박용갑·황명선 총선 출마하나 '선택의 시간' 임박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용갑·황명선 총선 출마하나 '선택의 시간' 임박

총선 D-120 다음달 17일 사직서 제출 '데드라인'
의회 사임통지보고 시점감안 내달 초 윤곽전망
與 '새인물' 배치전략 금강벨트 판세직결 '촉각'

  • 승인 2019-11-14 16:59
  • 신문게재 2019-11-1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19071101001192300050001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금강벨트에서 차기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현직 기초단체장인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과 황명선 논산시장의 '선택의 시간'이 임박했다.

박 청장과 황 시장의 총선도전 여부는 현행법 상 다음달 초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민주당 총선전략과 금강벨트 판세와도 무관하지 않아 지역 정가의 촉각을 모으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적을 가진 공직자는 총선 120일 전인 다음달 17일까지 사퇴서를 해당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사임통지보고를 사퇴시한 10일 전까지 의회에 알려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 때문에 다음달 7일께 박 청장과 황 시장의 총선출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이다. 두 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기초단체장이다. 연임제한에 걸려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는 같은 체급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총선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용갑 청장은 이날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이 보다는 원도심인 중구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총선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박 청장 본인의 여의도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3선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높은 대중적 인지도에 조직력까지 탄탄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이같은 이유로 보궐선거를 야기 한 데 따른 감점요인을 고려한다고 해도 그를 4·15 총선 상수(常數)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본인이 2년 뒤 대전시장 도전 등 다른 정치적 행보에 무게를 둔다면 불출마 가능성도 아예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

AKR20180910153700063_01_i_20180910183356923
황명선 논산시장
박 청장의 총선 출마 여부는 대전 원도심의 총선 전략과 직결돼 있다. 새 인물 영입에 적극적인 민주당은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과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등을 동·중·대덕구 등 원도심 탈환을 위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황운하 청장이 중구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청장과 '링'이 겹치면 인근 지역에 전략적 배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지적이다.

박 청장이 총선에 출전하면 민주당에선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황경식 전 대전시의원, 전병용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이 보궐선거 주자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에선 이은권 국회의원 최측근인 류승관 보좌관이 대항마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명선 논산시장 역시 내년 총선에서 논산금산계룡 지역구 도전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황 시장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임기에 충실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그동안 황 시장이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전국을 무대로 지방분권 드라이브로 정치력을 키워온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출마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가 총선에 출마할 경우 경선에서 현역 '배지'인 같은당 김종민 의원을 넘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논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면 민주당에선 전준호 전 계룡시 부시장 한국당에선 백성현 전 논신시장 후보와 전낙운 전 도의원 등이 보궐선거 도전자로 거론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