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65회 백제문화제 최종 평가보고회 개최

  • 전국
  • 공주시

공주시, 제65회 백제문화제 최종 평가보고회 개최

9일간 관광객 53만여 명 공주 방문, 188억 지역경제 파급효과

  • 승인 2019-11-17 11:04
  • 신문게재 2019-11-18 15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백제문화제 최종 평가보고회
공주시는 14일,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된 제65회 백제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공주시는 15일,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된 제65회 백제문화제에 대한 최종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전문가, 선양위원, 집행위원, (재)백제문화제추진위, 백제문화제 참여업체, 자원봉사단체,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 백제문화제에 대한 평가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평가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백제문화제를 다년간 방문객 수는 모두 53만 907명으로 나타났으며, 총 188억 3445만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이 꼽은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이 1위로 선정됐고 이어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플레이존, 백제마을고마촌, 웅진판타지아 뮤지컬 등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평균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4점으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향후 만족도를 상승시킬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산성이 훤히 보이도록 축제장을 조성한 점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에 대한 만족도 뿐 아니라 호감도도 높아 축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웅진백제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무령왕릉과 공산성, 국립공주박물관 등 백제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보고를 진행한 공주대 유기준 교수는 올 백제문화제는 방문객 만족도나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광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남과 전북, 서울의 백제문화권과의 연계 전략 및 협치 모델을 만들어 지역간 경쟁·갈등을 협력·소통으로 전환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성우 전 충남도 문화관광국장은 2010년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웅진백제, 사비백제 특성을 살린 현 개최방식을 한층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역시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격년제 보다는 연중 개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장기적인 발전방안으로 백제문화 엑스포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 한 참석자는 신라축제 등 타지역 역사문화축제와의 경쟁 비교 등을 통해 발전방안을 세우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일주 공주시 신바람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격년제 논란에 대해 '이는 이미 실패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오히려 백제문화제에 대한 투자를 보다 확대해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을 꾀하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최훈 충남도의원은 올해 성공적인 백제문화제를 통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내년도 예산 증액 등 충남도 차원의 지원을 보다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앞으로 백제문화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문화예술 역량을 활성화하는데 집중하고, 콘텐츠를 보강해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권은 물론 한성과 익산, 일본 규슈, 중국 황해권을 연결하는 대백제권 구상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며, "무령왕이 갱위강국을 선포한지 150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대백제전을 개최해 백제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도약대로 삼자"로 강조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4.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5. ‘수능 끝, 해방이다’
  1. 국외 입양인들, 세종서 모국 문화 체험 "색다른 감동"
  2.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3.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4.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5.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헤드라인 뉴스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이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12월 5일 발표되는 성적에 맞춰 대학·학과 선택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특히 올해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이 높고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식 변화 등 변수가 있어 영역별 점수 활용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일학원에 따르면 수능 직후부터 성적 발표 전까지의 '가채점 기반 전략 설정'이 대입성공의 핵심 단계다. 수험생은 영역별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모집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먼저 판단해야..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