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대책위 "충남도 자발적 감축협약은 도민 기만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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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대책위 "충남도 자발적 감축협약은 도민 기만 사기극"

고장설비 교체→환경투자로 도민 속여
담당자 징계 촉구... 진실 낱낱이 밝혀야
"도감사위, 원인규명 없이 감사 끝내 "

  • 승인 2019-11-19 13:47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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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대책위원회가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체결한 충남도-현대제철 자발적 감축 협약은 도민을 기만한 사기극"이라며 규탄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대책위원회(이하 현대제철대책위)가 "지난해 체결한 충남도-현대제철 자발적 감축 협약은 도민을 기만한 사기극"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현대제철대책위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의 고장설비 교체를 마치 선진적인 환경투자처럼 속인 담당자를 즉시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현대제철대책위의 주장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7년 현대제철이 저감장치 고장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오염물질 배출을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현대제철에서 자발적으로 2016년 대비 오염물질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문제는 이 협약서에 현대제철의 오염물질 급증 원인이 '저감장치 고장'이 아닌 '설비증설'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에 현대제철대책위는 도 차원의 자체 감사를 요구했고, 도 감사위는 2개월가량의 감사 끝에 지난 12일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고의로 은폐하거나 허위 보고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감사를 종료했다.

이들은 "명확한 원인 규명이 없는 이번 결과에 도민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관리 감독을 해야 할 도가 관내 재벌기업을 비호하고 있다"며 "대책위는 앞으로 공익감사청구, 감사원 청구를 하는 방안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제철대책위는 당진환경운동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등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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