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 가져

  • 전국
  • 논산시

논산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 가져

아동권리헌장 낭독, 아동친화도시 인증서 및 현판수여식 등 진행
3,051건 의견 토대 실제 아동과 청소년 위해 필요한 정책과 개선방안 논의
아동과 청소년 축하공연, 텅텅빈 객석 학부모 원성 커 '빈축'

  • 승인 2019-11-20 02:42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아동친화도시선포식 (7)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지난 18일 논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동·청소년 및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가졌다.

논산파랑새합창단의 아동권리 홍보송 공연으로 시작된 선포식은 아동권리헌장 낭독, 아동친화도시 인증서 및 현판수여식,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대담,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순으로 이어졌다.



아동친화도시선포식 (1)
특히,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대담에서는 학생대표(연무고1 이수진), 학부모대표(서은정)가 나서 관내 아동, 청소년, 학부모와 교사로부터 수렴한 3,051건의 의견을 토대로 실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개선방안에 관해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복합지원센터 ▲인도, 가로등 및 CCTV추가 설치, 학부모는 ▲맞벌이 증가에 따른 돌봄 시설확대 ▲아동·청소년을 위한 전용수영장 설치 등 실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아동친화도시선포식 (3)
강경어린이집(원장 윤준영) 원생들이 깜찍한 공연을 선보인 뒤 '시장님! 사랑해요' 현수막을 펼쳐 보이자 황명선 논산시장이 손으로 하트모양을 하며 화답하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오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직 청소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방안이 무엇인지 다시 꼼꼼하게 검토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아동들에게 보편적인 복지서비스 및 평등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지난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향후 출산 및 의료 서비스는 물론 24시간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옐로카펫 설치 확대 등을 추진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동친화도시선포식 (5)
한편, 행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관단체장이 먼저 자리를 이석하면서 줄줄이 관객들도 대부분 빠져나가 막상 축하공연을 하는 업플로우, 강경어린이집, 칸타빌레(랩), 황화정 지역아동센터, 대건고등학교 댄스동아리 등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꾸민 무대는 텅빈 객석이어서 학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동친화도시선포식 (6)
한 학부모는 “추운날씨에 덜덜 떨면서 식사시간이 지나 배고픔을 참으면서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들 객석을 빠져나가고, 마지막 팀 공연 때는 정말 텅텅 빈 객석이었다”며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라는 논산시가 오늘은 많이 부끄럽다”고 불만을 토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4.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