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 당위성 알렸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 당위성 알렸다

道-당진시-대책위, 토크콘서트 개최

  • 승인 2019-11-22 23:1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Resized_20191122_142130
충남도는 22일 당진상공회의소에서 매립지 관할권 회복의 당위성을 바로 알리기 위한 '당진항 매립지 관활권 회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결정의 부당성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22일 당진상공회의소에서 매립지 관할권 회복의 당위성을 바로 알리기 위한 '당진항 매립지 관활권 회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와 당진시가 공동 주최하고, 당진땅수호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당진대책위)가 주관했다.

도와 당진시 담당 공무원, 전문가, 도내 사회단체 관계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토크콘서트는 1부, 2부로 나눠 주제 발표, 자유 토론 등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박영규 당진대책위 위원장이 '매립지 관할 결정 바로 알기'를 주제로 매립지 관할 결정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항만의 관할권 분리가 항만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평택시의 입장에 반박하며 "평택·당진항은 국가가 계획·개발·관리하는 국가관리항으로 사실상 자치단체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이고, 복수의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있는 국내 제1의 물동량 항만인 부산신항 사례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평내항 간 진입도로가 완성되는 2025년의 관할권 형상을 보면 매립지 관할권 결정은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매립지 관할권 및 사실관계 등 여러 쟁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병성 당진시 항만물류협회장은 부두 개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평택시가 담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서부두에 입주한 13개 기업체 중 11개 기업의 전기는 당진 지역에서, 도시가스는 당진시 관할의 서부두 위성기지에서 공급 중이고 하수도는 평택시 주장과 달리 기업체에서 자체 처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지방자치단체는 사실상 항만 기반시설의 공급·관리 주체가 아닌데 기반시설의 인입을 이유로 매립지 관할권을 주장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종식 당진대책위원장은 "100년이 넘게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도간 경계를 유지했고,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도 확인을 받았다"면서 "항만 개발 전·후로 도가 매립지의 관할 지방자치단체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매립지 관할권 변경 과정에서 적어도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2015년 행안부 결정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촛불집회, 1인 시위 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부에서는 남복현 호원대 교수, 정철 국민대 교수, 박천사 변호사, 천기영 당진대책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참석자들과 함께 매립지 관할권 소송의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이계양 의원은 "오늘 토크콘서트는 매립지 관할권 분쟁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이자 도민들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올바른 결정으로 관할권 분쟁이 잘 마무리되고 당진·평택항이 환황해 국가 중심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은 두 차례의 헌법재판소 변론 후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3월 28일 대법원 변론 후 현장검증을 기다리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5.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3.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4.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5.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