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전설' 이치로, 동네야구 출전... 성적은?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일본 야구 '전설' 이치로, 동네야구 출전... 성적은?

투수로 깜짝 변신해 '16K 완봉승'... 타석에선 4타수 3안타 볼넷 기록

  • 승인 2019-12-02 11:11
  • 신문게재 2019-12-03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EP20190322027901848_P4
올해 3월 은퇴 기자 회견하는 일본야구 전설 이치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역에서 은퇴한 일본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46)가 투수로 깜짝 변신해 '16K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1일 일본 고베시 홋토못토 필드에서 벌어진 동네 야구 경기에 9번 타자 겸 투수로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은퇴한 이치로는 현역 시절 달던 등번호 51번이 아닌 1번을 달고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이치로는 지난 9월 고향 친구들과 함께 '고베 치벤'이라는 이름의 동네 야구단을 창단했다.



이날 상대한 팀은 와카야마시 중·고교 교직원으로 구성된 '와카야마 치벤'다.

마운드에서는 9이닝 동안 6개 안타를 내주며 완봉승을 올렸다. 131구를 소화하면서 16개 삼진을 솎아냈다.

안타 기계답게 타석에서도 맹활약했다.

미·일 통산 4367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경기장을 찾은 약 3000명의 팬을 열광시켰다.

이치로는 경기 후 '닛칸스포츠'에 "종아리 쪽에 경련이 있는 느낌이지만 어깨, 팔꿈치는 괜찮다. 더 던질 수도 있다. 엄청나게 즐거웠다. 내년에도 또 뛰고 싶다"고 말했다.

1992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데뷔 3시즌 만인 1994년 한 시즌 210개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 기계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까지 오릭스에서 뛴 이치로는 9년 간 타격 1위 7차례, 최다 안타왕 5차례, 출루율 1위 5차례 등을 달성하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미국 진출 첫해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쓴 그는 2001∼2010년 10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년 동안 3089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