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작년 이어 올해도 전공의 정원 못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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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작년 이어 올해도 전공의 정원 못 채워

지방 국립대 중 지원율 충북대(84%), 제주대(85.7%) 이어 세 번째로 낮아
정원 초과한 경북대(114%), 전남대(114%)와 대조적
“수도권 쏠림 현상 없도록 지역 의료의 신뢰성 높여야”

  • 승인 2019-12-02 16:25
  • 신문게재 2019-12-03 5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충남대병원
내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충남대병원이 지방 국립대병원 중 세 번째로 낮은 전공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인 병원은 충북대로 38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해 84.2%의 지원율을 기록했고, 제주대는 21명 모집에 18명이 지원해 85.7%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대는 58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86.2%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54명의 전공의를 모집해 51명이 지원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많은 58명의 전공의 모집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는 더 줄어든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수도권 주요 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을 꼽았다. ‘빅 5’라 불리는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원 이상의 지원 결과가 나왔다.

대전의 종합병원 관계자는 "매번 대전 의료의 질이 수도권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로 홍보하지만, 정작 전공의 지원할 때는 수도권으로 지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경북대와 전남대와 같이 지역 의료의 신뢰성을 먼저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경북대와 전남대는 2020년 전반기 전공의 지원에서 각각 63명 모집에 72명, 75명 모집에 86명이 지원해 114%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또한 인기과와 기피과의 간극이 커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충남대병원 측 자료에 따르면 비인기과인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핵의학과 등의 7개 과에는 지원자가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반면 인기과인 내과와 재활의학과, 안과는 3개 과 전부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수도권 쏠림 현상과 인기과에 집중된 지원으로 인해 충남대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국립대병원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곳곳에서 모집설명회를 하고 있고 기숙사 제공 등 좋은 복리후생을 내세워 앞으로 전공의 정원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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