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경자년 새해 첫날 희귀철새 '솔잣새' 흑산도 찾아

  • 전국
  • 광주/호남

신안군, 경자년 새해 첫날 희귀철새 '솔잣새' 흑산도 찾아

  • 승인 2020-01-20 20:42
  • 양완 기자양완 기자
사진 1. 솔잣새 수컷
경자년 새해 첫날 희귀한 겨울철새인 솔잣새가 신안 흑산도를 찾았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경자년 새해 첫날 희귀한 겨울철새인 솔잣새가 1004섬 신안 흑산도에 찾아와 열흘간 머물렀다고 밝혔다.

솔잣새(Red Crossbill)는 북반구의 아한대와 한대 아고산대의 침엽수립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철새로 국내에는 해에 따라 불규칙하게 찾아와 월동하는 드문 겨울철새다.



평지와 산지의 침엽수림에서 먹이를 찾으며, 무리를 이뤄 잣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의 종자나 새순을 먹는다.

Crossbill 이라는 이름처럼 독특하게 가위처럼 어긋나 있는 부리가 가장 큰 특징이며 어긋난 부리의 방향은 개체마다 다르다.



수컷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는 반면, 암컷은 녹갈색을 띠어 암수가 쉽게 구별된다.

이번에 관찰된 솔잣새는 경자년인 새해 첫날인 1월 1일 17개체가 흑산도에서 처음으로 관찰됏으며 이후 10일간 머물다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 아니며 17개체가 한 번에 확인된 것 또한 이례적이다.

신안 흑산도 일대는 매년 300여종의 철새들이 거쳐가는 국내 최대 중간기착지로 전국의 탐조인들이 꼭 한 번쯤 방문해 마음껏 철새를 보고 싶어 하는 버킷리스트 지역이다.

신안군 세계유산과 과장은 "이처럼 희귀종이 흑산도에서 발견된 이유로 그동안 민·관 협력을 통해 철새 서식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며 "앞으로는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득 증대와 국내 탐조문화 활성화를 위해 신안군 탐조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안=양완 기자 jeans65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5. 나눔과 감사의 향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