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 스포츠
  • 축구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 승인 2020-01-23 10:25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20012223990001301_P4
이동경, 올림픽 향한 쐐기[골랑싯[태국]=연합뉴스 제공]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운 한국은 2020 도쿄 대회 진출 확정으로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을 늘렸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총 4장이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을 가져간 가운데 3장의 티켓을 놓고 각국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가 도쿄행 티켓을 가져가면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남은 1장을 놓고 격돌한다.

김학범호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은 호주를 맞아 오세훈을 최전방 원톱, 김대원과 엄원상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세운 4-2-3-1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정승원 아래 원두재와 김동현을 배치했다.

좌우 풀백 강윤성과 이유현, 중앙 수비수 이상민과 정태욱으로 수비진을 꾸렸고 골키퍼는 송범근이 맡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엄원상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해 호주를 몰아붙였다.

수차례 호주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후반 11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유현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김대원이 차분하게 왼발로 차넣었다.

추가 골도 터졌다.

후반 31분 원두재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잡은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동경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11승 2무 2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