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법안 2월 임시국회 '가시밭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법안 2월 임시국회 '가시밭길'

패스트트랙 후폭풍 민주 "민생입법 시급" 한국 "포퓰리즘 안돼" 최소 의사일정 전망
선거구 획정 공천 등 총선모드 돌입도 변수 충청 여야 "균특법 반드시 처리" 의지

  • 승인 2020-01-27 18:31
  • 신문게재 2020-01-28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1712241510344650_l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2월 임시국회에서 이에 대한 근거를 담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지만,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4·15 총선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격렬한 충돌 후폭풍 때문에 2월 임시회가 열려도 최소한의 의사일정만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서을), 김종민(논산금산계룡),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각각 발의한 균특법 개정안은 김종민 의원안(案) 중심으로 위원회 대안으로 지난해 11월 28일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가결됐다.

이 법안은 혁신도시 지정·절차를 법으로 명시하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광역시·도·특별자치도에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관문은 산자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국회 본회의 등을 남겨두고 있다.

충청권으로선 이 법안을 20대 국회 임기 내에 통과시키기 위해선 2월 임시국회 처리가 시급하다. 하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다. 2월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지만 과연 균특법 개정안이 여야 논의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에 따르면 국회법이 2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고, 4·15 총선을 치르려면 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거구 획정이 필요한 만큼 2월 한 달간 국회의 문은 열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미세먼지법, 지방자치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으며 검찰개혁에 이은 경찰개혁 법안 처리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민생입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여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견제할 태세다.

여당과 제1 야당이 이처럼 2월 임시국회 셈법을 달리하는 데다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도 변수다.

일단 여야는 2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경우 이른바 '총선링'인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 져야 한다.

지난해 12월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획정 기준을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촉구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여야 간 이렇다 할 의견 교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당별로 인재영입, 공천심사, 공약 및 정책 발표 등 숨가쁜 총선일정 속에 과연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균특법 개정안 처리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의문인 것이다.

충청권 여야는 결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균특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대전 충남 혁신도시를 언급하신 만큼 충청 정치권이 의기투합한다면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중구)도 "한국당 의원들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회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1.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2.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3.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4.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5.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