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2군 감독, "팜시스템 구축 강팀 만들겠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최원호 2군 감독, "팜시스템 구축 강팀 만들겠다"

주전급 뎁스강화 2기 체제 돌입
트레이닝, 기술, 멘탈, 미디어 등 교육 계획

  • 승인 2020-01-28 16:06
  • 신문게재 2020-01-29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00128_114557249
한화 이글스 최원호 퓨처스 감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중장기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시스템이 있다.

신진급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성장해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이른바 '주전급 뎁스 강화'다. 팀 운영 기조에 맞춰 지난해 초 송구홍 육성군 야수총괄 코치를 영입한 한화는 정민철 단장체제 돌입 후 운동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영입해 팜시스템 구축을 꾀하고 있다.



한화 구단의 '육성', '뎁스 강화'는 지난 2017년 박종훈 단장이 취임하면서 첫해를 맞았다. 이듬해 한용덕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단이 마련한 리빌딩을 본격화해 팀 전력에 살을 찌웠다.

그 바통을 정민철 단장과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이어받으며 2기 체제에 돌입했다.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한 감독은 구단의 이 같은 팜시스템을 통해 강팀 전력으로 끌어 올린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한 감독과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있다. 최 감독은 야구에 대한 실전 경험, 해설자, 운동역학 박사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는 야구인이다. 정민철 단장이 최 감독은 2군 감독으로 불러드린 이유기도 하다.

최근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만남 최원호 감독 또한 구단의 육성 기조 방침에 자신이 쌓은 야구 지식을 어떻게 현장에 접목 시킬지 고민이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방송을 하는 것과 현장은 다르다. 맡은 보직이 퓨처스 감독이니 전체적으로 선수 교육과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최근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그 기준에 적합한 요인을 프런트와 같이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의 육성 시스템은 선수 트레이닝, 기술, 멘탈, 미디어 등의 교육으로 요약된다.

최원호 감독은 "신인 때 생각이 난다. 아직은 의욕이 넘칠 때다.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은 오버하지 않게 눌러주는 것이다. 스프링캠프의 가장 큰 목적은 시즌을 대비한 워밍업"이라며 "이를 점진적으로 실시해야 하는데 이러한 개념이 없으면 급격히 강도를 올리게 되고 부상과 직결된다. 단계별로 늘려갈 수 있는 훈련을 설계해야 한다. 어떤 틀로 시스템을 갖출지는 구단과 논의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육성 시스템을 통해 올해 신진급 선수들의 1군 무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최 감독은 "감독님이 신인을 어떻게 기용하는지 알 수 없어 모르겠지만, 1군 선수들이 부하가 오는 여름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행히 올해는 올스타 브레이크와 올림픽이 겹쳐 휴식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 팀마다 승부처를 빨리 잡을 것을 예상된다. 7월보다 한 달 앞당겨진 6월이 될 수 있다. 감독이 승부처 타이밍을 빨리 잡을 수 있어 그럴 때 1군에 올라가 공백을 메울 선수들을 키우려 한다. 팜시스템을 본격화해 꾸준히 잘하는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