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도시 대전의 핵 안전 대책 촉구 기자회견

  • 사람들
  • 뉴스

핵도시 대전의 핵 안전 대책 촉구 기자회견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 승인 2020-01-29 13:4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불안해서 못 살겠다. 도심 속의 핵발전소 하나로, 고준위핵폐기물도 보관된 핵폐기장, 하천으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는 대전의 안전에 대전시는 응답하라!”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29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핵도시 대전의 핵 안전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규탄 발언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진 후 대전시장 면담을 요청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 30km 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대전은 핵도시가 되었다”며 “노후 원자로 하나로는 크기만 다를 뿐 다른 지역의 핵발전소와 같다”고 밝혔다. 연대는 “고준위핵폐기물 1699봉과 중저준위핵폐기물 3만 드럼이 보관된 원자력연구원은 사실상 핵폐기장”이라며 “그동안 원자력연구원의 불법, 비리, 범죄 행위는 셀 수도 없을 지경”이라고 규탄했다. 또 “26년 된 고장 투성이 하나로 원자로는 설계 수명 20년을 훌쩍 넘기고도 재가동을 한다면서 폐로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관평천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4,137, 코발트 60이 검출되었는데 핵발전 사고나 고준위핵폐기물에서 검출되는 세슘이 대도시 한복판 하천으로 무단 방류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대는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고, 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위원회 그 어디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 있게 감시하고 규제하는 곳은 없다”며 “대전시와 유성구, 원안협은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라고 규탄했다.

연대는 또 “방사성 물질이 3만 5000여 명의 인근 주민들이 사는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대전시는 아무 것도 몰랐고,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며 “청와대와 정부 기관에 대전시민을 대신해 강력한 제재 조치와 함께 지자체의 권한 강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이날 ▲삼중수소, 요오드, 크립톤 쏟아내는 하나로는 폐로하자 ▲대전은 핵도시, 하나로 원자로는 핵발전소, 당장 폐로! ▲우리에게 다른 저장고는 없다. 핵발전 중단! 하나로 폐로! ▲대전시는 난개발 그만하고, 핵 안전대책 마련하라! ▲설계 수명 20년 넘은 26년짜리 하나로 폐로하라! ▲원자력연구원에 고준위핵폐기물 1699봉, 중저준위핵폐기물 3만 드럼, 26년 된 노후 원자로 하나로가 있다. 대전은 핵도시다 ▲원자력연구원 그대로 두고, 핵도시 대전의 안전은 불가능하다 ▲대전시는 원자력연구원의 모든 연구 중단 조치 강구하라! ▲쓰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그 다음은 대전? 핵도시 대전! ▲어쩔거냐! 세슘과 코발트 검출된 관평천, 대전시는 안전 대책 당장 마련하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하나로 폐로와 원자력연구원 폐쇄 요구에 응답하라! ▲불안해서 못살겠다. 핵도시 대전에 하나로 원자로와 원자력연구원 필요 없다 ▲대전시는 세슘, 코발트 등 방사성 물질 방출한 원자력연구원을 특별감사하라! ▲대전은 핵폐기장, 핵발전소, 핵도시. 당장 하나로 폐로하라! ▲도심 속 핵발전소, 하나로 원자로 당장 폐로하라! ▲대전도 부족해서 경주로 옮겨가나? 원자력연구원 폐쇄하자 ▲사고는 예고 없다. 노후한 하나로 원자로 당장 폐로하라! ▲후쿠시마 세슘, 코발트가 우리 동네 관평천에서 검출! ▲원자력연구원, 이제는 방사성 물질(세슘 134,137, 코발트 60) 하천 방출! ▲범죄집단 원자력연구원, 이제는 세슘과 코발트까지 하천에 버리냐? ▲세슘과 코발트 버린 원자력연구원, 모든 연구 당장 중단하라! ▲원자력연구원을 당장 폐쇄하고, 관평천 환경 역학 조사 당장 실시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