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자족기능 핵심 세종 테크밸리 기업입주 '안개'

[리뉴얼충청]자족기능 핵심 세종 테크밸리 기업입주 '안개'

데이터센터·공동캠퍼스 등 개발호재 불구
민간기업 공장건설 산업용지는 지지부진
토지분양 3년 도래 기업들 공장착공 지연

  • 승인 2020-02-02 11:5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테크밸리1
세종테크밸리 내 산업시설용지 90%가 분양됐느나 실제 공장을 세운 곳은 드문 실정이다.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해 세종시 자족기능을 보완하고자 조성된 세종테크밸리 내 분양 계약 기업들의 공장과 본사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토지 분양 2년 내 공장착공을 약속했으나 2016년 공급된 필지마저 공터로 남아 있어 세종시의 연구와 기업활동으로 기대한 자족기능에도 안개를 드리우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 집현리 일대의 4-2생활권의 세종테크밸리(75만㎡)는 주거기능 외에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등 산업시설용지가 테크밸리 전체면적에 44%를 차지하고 대학용지가 30%에 육박할 정도로 산학연 클러스터 공간으로 특화돼 네이버데이터센터를 제외하고 올해 준공한다.

지난해 네이버데이터센터를 공동캠퍼스부지에 유치함으로써 이곳을 세종테크밸리 사업권역에 포함시키는 개발계획 변경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충청권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국립대가 대학 공동캠퍼스에 입주할 수 있도록 국립학교 설치령이 지난달 개정돼 테크밸리에 연계한 공동캠퍼스 개발도 순풍을 타고 있다.

이밖에 테크밸리에 지난해 준공한 지식산업센터인 산학연클러스터에 (주)다음소프트와 (주)메디카코리아, 바이오합성연구단의 연구실과 실험실 등이 입주하고, 상업시설과 지식산업센터를 한 공간에 조성하는 '세종 대명밸리온'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과 별개로 민간기업이 직접 공장과 사무공간을 마련하도록 공급된 산업·복합용지에서는 좀처럼 개발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테크밸리2
입주기업 명단이 기록된 세종테크밸리 안내도.
세종테크밸리 산업용지 49개 필지 21만3000㎡ 중 44개 필지 18만3000㎡가 지난 5차례 분양을 통해 민간기업에 공급돼 분양률은 필지 기준 90%에 육박한다.

2016년 계약체결을 완료한 20개 필지(7만6000㎡)를 비롯해 2017년 공급된 7필지(5만4000㎡)가 지난해까지 공장 건립공사를 시작했어야 하나 여전히 공터로 남아 있다.

테크밸리는 행복도시 내에 위치한 산업용지이면서 저렴하게 공급돼 분양계약 후 2년 내 착공하고 공장설립 완료 후 5년 이내에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세종테크밸리 내 분양 산업용지를 활용하는 기업은 자인(주)이 최근 공장 건설을 완료했고 현다이엔지(주)가 공장을 착공한 게 전부다.

시 관계자는 "분양 기업들이 영업상황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조절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더 많은 곳에서 착공할 수 있도록 설득할 예정"이라며 "미래차연구센터와 빅데이터관제센터 등으로 미래산업을 이곳에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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