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 금강벨트 판세 '시계제로' 현안성패에 총선승패 달렸다

  • 정치/행정

[리뉴얼충청] 금강벨트 판세 '시계제로' 현안성패에 총선승패 달렸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서 민주당-한국당 격차 좁혀져
대전충남혁신도시 지정 등 현안사업 해결이 관건
전문가 "혁신도시 통과 안 되면 충청표심 영향"

  • 승인 2020-02-16 18:27
  • 수정 2020-05-14 13:34
  • 신문게재 2020-02-17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총선
560만 충청인의 명운이 달려 있는 4·15총선이 판세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세종의사당 설치 등 충청현안의 향배와 총선 앞 정치권 이합집산에 따른 평가가 금강벨트 표심을 판가름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사항은중앙선거심의위원회홈피참조) 대전·세종·충청 민주당 지지율은 37%, 한국당은 23%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은 10%p 이상 벌어졌지만 금강벨트에서 총선 투표 때 여당보다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정부 지원 위해 여당 다수 당선'은 37%, '견제 위해 야당 다수 당선' 49%로 나타난 것이다. 50여 일 뒤 금강벨트 총선 결과를 섣불리 예상치 못하게 만드는 이유다.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9명 대상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5%p) 결과를 대전·세종·충청 민주당 지지율은 34.5%, 한국당은 32.4%로 양당 지지율 차이는 2.1%p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혁신도시와 세종의사당 등 충청권 매머드급 지역 현안이 총선 전 어떻게 갈래를 타느냐가 금강벨트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관련법이 총선 전 마지막 입법기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며 청신호를 켜느냐 아니면 제동이 걸리느냐에 따라 여야 또는 현역의원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될 수도 있는 것이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20일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열리는만큼, 충청의 눈이 쏠려있다. 이달 국회 임시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탓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근거법인 국회법 개정안도 국회 운영위에서 3년 넘게 낮잠을 자고 있다, 이밖에 대전의료원 설립,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직결 등 충청권 숙원사업이 수두룩하다. 해당 과제 도약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총선 전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명운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집권여당에 많은 표를 줬음에도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지역에 어떠한 이점을 주지 못한 점해 충청 지역민들의 불만이 분명하게 있을 것"이라며 "임시국회에서 균특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반대표가 분명하게 일어날 것이고 충청권 표심에 영향을 분명하게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촌평했다.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바라보는 충청인의 시각도 총선 판세의 변수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결합한 민주통합당이 총선 전 나란히 출범한다. 충청권에서 지역 기반의 충청의미래당도 출현했다.

전통적으로 거대양당 지지율이 양분해 온 탓에 '캐스팅보트', '전국표심의 바로미터' 지역으로 인식된 충청권에서 이같은 정치권의 합종연횡 결과가 표심에 어떻게 나타날지 촉각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2.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