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전 종합병원 환자 급감...최대 20%↓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대전 종합병원 환자 급감...최대 20%↓

전년 동월 대비 최대 20% 감소
병원 측 "질환자들 내원 일정 미루고 있는 상황"

  • 승인 2020-02-18 17:16
  • 신문게재 2020-02-19 1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3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대전지역 종합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급감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 뿐만 아니라 건양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등에 내원하는 환자가 전년 및 전월 대비 대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외래 환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5~20%까지 감소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문제가 아니라 모든 병원이 같은 상황이고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더 발생할 경우에는 내원하는 환자가 더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과 건양대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선병원은 현재 내원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였던 2019년 1월과 2월 대비 약 15% 줄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도 "중증질환이거나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는 이전과 다름없이 병원에 내원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해 작년 1월과 2월 대비 약 10% 이상 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전성모병원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올해 2월에는 내원 환자 수가 2.5~3% 감소해 비교적 적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에는 설 연휴가 껴있었고, 지난달이었던 1월과 비교해보니 지난 한 달 간 약 10% 내외로 감소한 상황이다.

지역 내 A 종합병원 관계자는 "내원 환자가 줄어든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때문에 단체활동을 안 하고, 이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응급실 내원객도 감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 내원객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사회 내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를 꺼리고 있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병원 내에서도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최대한 잠잠해질 때까지 내원 및 진료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원인을 분석해보니, 꼭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될 환자들, 예를 들면 약만 주기적으로 타가시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내원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질환이라면 진료받기를 미루는 거 같고, 당분간 이와 같은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해외여행력이 없는 한국인 61세 여성이 국내 31번째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1번째 환자는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확인됐고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