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21일 한범덕 시장과 김항섭 부시장이 주관하는 대책 회의를 잇따라 열어 코로나19 예방과 확진 환자 발생 시 대응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는 청주에 있는 신천지교회 측에 예배, 전도, 교육 등의 활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까지 청주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을 때는 상당구 문의면의 청소년 수련원, 가덕면 공무원 교육원 등 공공시설을 격리시설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보건소 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로도 능동 감시대상자 등이 늘어나면 일반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코로나19 방역업무에 배치하기로 했다.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증평군 모 육군부대 소속 A(31)대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 1시께 발열 증상을 보인 A대위는 같은 날 오후 11시50분께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대위는 이튿 날 오전 2시10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대위는 며칠 전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와 모 육군부대는 A대위 등 3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부대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부대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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