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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용소방대원에게 배운 심폐소생술로 다른 할머니의 생명을 살린 이봉순(81) 할머니. 홍성소방서 제공 |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홍성군 홍성읍 남장2구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점심식사 후 윷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이금동(86) 할머니가 호흡 곤란을 겪으며 쓰러졌다. 손발이 하얗게 변하고 몸은 순식간에 차가워졌으며, 호흡이 점차 가늘어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 어쩔 줄 몰라 하던 때 이봉순(81) 할머니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이봉순 할머니는 지난 달 홍성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이 기억이 났다. 60회 넘게 심폐소생술을 하자 기적적으로 이금동 할머니의 입이 열리고 호흡이 되돌아왔다. 그 사이 경로당에 있던 다른 할머니들은 119에 신고를 했다. 구급대원들이 곧 도착해 이금동 할머니의 건강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것이 확인됐다.
이봉순 할머니는 "윷놀이하던 언니가 갑자기 쓰러져 많이 놀랐지만 심폐소생술을 배웠던 기억이 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게 됐다"며 "배울 때는 몰랐는데 내가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의용소방대원분들을 통해 배우고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역시 배움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팔우(85) 할머니는 "이봉순 할머니가 빨리 대처해서 사람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김문석 홍성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매월 마을담당제 활동을 통해 경로당을 찾아가 심폐소생술을 알려드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교육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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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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