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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다음날인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참배객들이 묘역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2020년 적극 행정 추진과제’ 선정을 위한 회의에서, '생전 국립묘지 안장 심의대상자 확대'를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국가보훈처 본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국립묘지 생전 안장 심의제는 국립묘지 안장 대상 결정 여부를 생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대부분 대상자가 사망한 후에 심의가 이뤄지고, 80세 이상만 안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유가족의 장례절차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80세 이전에도 중증질환자 국가유공자에 대한 생전 국립묘지 안장 여부 심의가 가능해지면, 심의가 오래 걸려 장례절차 진행에 겪는 어려움이 다소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독립유공자 장관급 장교 등 시신안장대상자의 경우에도 관련 단체에 생전심사제도에 대한 홍보를 해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생전 국립묘지 안장 대상 확인은 80세 이상의 국가유공자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병적기록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했다.
국립대전현충원 임성현 원장은 "현충원이 적극 행정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훈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립대전현충원은 2020년 적극 행정 추진과제로 독립유공자 예우 증진을 위한 독립유공자 안장식의 품격을 높이고, 참배객을 위한 1일 도우미 제도 도입 등도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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