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형 선생, 대전시립박물관에 유물 기증

  • 정치/행정
  • 대전

조진형 선생, 대전시립박물관에 유물 기증

박물관 개관부터 소장 유물 140여 점 기증

  • 승인 2020-02-26 14:0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조진형 선생, 대전시립박물관에 유물 기증_감사패수여식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25일 대전향토사료관이 개관한 1991년부터 박물관에 지속적인 애정을 갖고 개인 소장유물 148점을 기증한 조진형(71)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향토사료관이 개관한 1991년부터 박물관에 지속적인 애정을 갖고 개인 소장유물 148점을 기증한 조진형(71)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진형 선생 선대는 원래 함경도 북청(北靑)에서 살다가 조선후기에 진잠으로 내려와 세거한 한양조씨 집안으로 선생이 기증한 유물은 현재는 갈 수 없는 북청 지방 관련 자료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당시 사족(士族)의 존재와 시대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들이다.



기증받은 유물 중 함경도에서 함흥의 문회서원(文會書院)과 함께 대표적인 서원이던 노덕서원(老德書院) 망기(望記:어느 직책에 적합한 인물을 천거할 때 사용한 문서)는 기증자 선조와 관련된 문서이자 함경도 지역의 대표 서원을 이해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다.

아울러, 1736년(英祖 12) 북청부사(北靑府使)가 발급한 차첩(差帖:조선시대 관아의 장이 무록직(無祿職)의 속관을 임명하면서 발급하는 문서)부터 1867년(高宗 4)까지의 차첩은 시대별 문서 양식 변천 과정과 역사를 이해하는데 소중한 사료가 된다.



이외에도 북청부(北靑府)에서 발급한 호구단자를 비롯해 민화(民畵)나 문자도(文字圖) 밑그림 등은 매우 희귀하고 귀중한 자료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가족 관계와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는 역사 자료로 판단하고 있다.

윤환 대전시립박물관 관장은"기증된 유물은 자료의 중요성을 감안, 향후 전시·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개인 소장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해 사회에 환원하는 시민 소장 자료 기증, 기탁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3.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4.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5.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