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금강벨트에서 여성과 청년이 본선에 진출한 사례가 극히 적어 당초 공천에서 이들을 우대하겠다는 각 당의 목소리는 결론적으로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중도일보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4·15 충청권 경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28석 가운데 78.5%인 22개 지역구 현역 '배지'가 공천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7개 지역구에서 100% 현역의원이 공천을 확정했고 충남의 경우 전체 11석 가운데 81.8%인 9곳, 충북은 8개 지역구 중 75%인 6곳에서 배지가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경우 깃발을 꽂고 있는 15개 지역구에서 73.3%인 11개 지역구에 현역이 본선 티켓을 가져갔다. 이번에 1석에서 2석으로 늘어난 세종시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접었다. 민주당은 세종갑에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세종을의 경우 강준현·이강진·이영선 3인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현역인 이규희, 윤일규 의원도 불출마 했다. 천안갑에는 이 의원을 대신해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천안병은 이정문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충북 청주서원 오제세 의원은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에게 밀리며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통합당의 경우 현역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12개 지역구 중 91.6%인 11곳에서 모두 이들을 공천했다. 통합당 충청권 현역 의원 중 정우택 의원(청주상당)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옆 동네인 청주흥덕 본선티켓을 받았다. 보수야당의 경우 금강벨트 현역 의원 100%를 공천한 셈이다.
반면, 각 당이 가산점을 내세우며 우대를 약속했던 청년과 여성의 경우 충청권에서 공천을 받은 사례가 극히 미미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모두 만45세 미만을 청년이라고 규정, 이 기준에 충족한 총선 주자에겐 최대 25% 가량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청년 정치인이 본선에 진출한 사례는 민주당 대전 동구 장철민 후보와 통합당 청주청원 김수민 의원(비례)뿐이다. 홍영표 의원 전 보좌관인 장 후보는 1983년생으로 만36세,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옮긴 김 의원은 1986년생으로 만 33세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통합당 대전유성을에서 신용현 의원(비례)과 경선 결선을 벌이는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은 1981년생 만38세다.
충청권에서 여성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는 지역구는 2곳이다. 확정된 후보는 청주청원 김 의원이 유일하며 같은당 대전유성을 결선 후보 신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이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세종을 경선자는 3명은 모두 남성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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