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4·15총선 與野 공천 현역 초강세…여성·청년 우대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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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4·15총선 與野 공천 현역 초강세…여성·청년 우대 '공염불'

전체 28석 가운데 78.5% 지역구 배지 공천 확정
청년 민주 장철민(36) 통합 김수민(33) 2명 불과
여성 본선행 김수민, 통합 대전 유성을 2곳 그쳐

  • 승인 2020-03-24 10:38
  • 신문게재 2020-03-17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4·15총선 충청권 대진표가 16일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여야 모두 28개 지역구 가운데 절대 다수에 현역을 공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강벨트에서 여성과 청년이 본선에 진출한 사례가 극히 적어 당초 공천에서 이들을 우대하겠다는 각 당의 목소리는 결론적으로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중도일보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4·15 충청권 경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28석 가운데 78.5%인 22개 지역구 현역 '배지'가 공천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7개 지역구에서 100% 현역의원이 공천을 확정했고 충남의 경우 전체 11석 가운데 81.8%인 9곳, 충북은 8개 지역구 중 75%인 6곳에서 배지가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경우 깃발을 꽂고 있는 15개 지역구에서 73.3%인 11개 지역구에 현역이 본선 티켓을 가져갔다. 이번에 1석에서 2석으로 늘어난 세종시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접었다. 민주당은 세종갑에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세종을의 경우 강준현·이강진·이영선 3인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현역인 이규희, 윤일규 의원도 불출마 했다. 천안갑에는 이 의원을 대신해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천안병은 이정문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충북 청주서원 오제세 의원은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에게 밀리며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통합당의 경우 현역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12개 지역구 중 91.6%인 11곳에서 모두 이들을 공천했다. 통합당 충청권 현역 의원 중 정우택 의원(청주상당)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옆 동네인 청주흥덕 본선티켓을 받았다. 보수야당의 경우 금강벨트 현역 의원 100%를 공천한 셈이다.

반면, 각 당이 가산점을 내세우며 우대를 약속했던 청년과 여성의 경우 충청권에서 공천을 받은 사례가 극히 미미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모두 만45세 미만을 청년이라고 규정, 이 기준에 충족한 총선 주자에겐 최대 25% 가량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청년 정치인이 본선에 진출한 사례는 민주당 대전 동구 장철민 후보와 통합당 청주청원 김수민 의원(비례)뿐이다. 홍영표 의원 전 보좌관인 장 후보는 1983년생으로 만36세,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옮긴 김 의원은 1986년생으로 만 33세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통합당 대전유성을에서 신용현 의원(비례)과 경선 결선을 벌이는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은 1981년생 만38세다.

충청권에서 여성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는 지역구는 2곳이다. 확정된 후보는 청주청원 김 의원이 유일하며 같은당 대전유성을 결선 후보 신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이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세종을 경선자는 3명은 모두 남성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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