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충청권 여야 공천 후유증 '여진'…이인제·오제세 등 무소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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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충청권 여야 공천 후유증 '여진'…이인제·오제세 등 무소속 가능성

공천결과 잇딴 반발 민주당 오제세, 한국당 이인제 등 무소속 '저울질'
선거표 분산 당내 악영향 가능성 제기… 내부갈등 봉합 목소리

  • 승인 2020-03-24 10:37
  • 신문게재 2020-03-17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총선
4·15총선 여야 공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금강벨트에서 공천 후유증으로 인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인사들의 잇따른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것인데,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향후 지지층 내 표 분산이 우려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충청권 내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청주 서원은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공천을 받으면서 오 의원은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오 의원은 최근 "5선에 도전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래통합당에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인제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통합당 공관위는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을 단수 추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전 의원은 "공관위 폭거를 거부한다. 공관위 결정을 되돌리지 못할 경우 잠시 당을 떠나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을 내놨다. 충남 당진에선 컷오프를 당한 통합당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전유성갑의 경우엔 미래통합당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무소속을 고심하고 있다. 진 전 청장은 이날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탈당계는 아직 내지 않았는데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배제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는 당내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내 인사의 무소속 출마는 표를 분산시켜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거대양당 구조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란 시각이 짙은 상황에서, 인물론으로 표가 나뉜다면 상대 당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다선 경험이 있는 오제세 의원이나 이인제 전 의원의 경우 지역구에 대한 인지도가 있다는 점에서 그 타격이 더 클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대해 각 정당은 최대한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의 목소리로 총선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반반 싸움이 예견되고 있는데, 한 당에서 두 후보가 나와버리면 당연히 상대당에 이득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서둘러 내부 봉합에 나서야 총선에서의 승리를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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