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후보들이 대전 충남 혁신도시와 대전의료원, 세종시 행정수도 등 지역 매머드 현안을 둘러싸고 앞다퉈 공약발표를 하는 등 이슈선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금강벨트 총선을 뒤흔드는 최대 이슈는 대전 충남 혁신도시다. 얼마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법률적 근거를 확보했지만 시행령 개정과 정부심의 등 최종 결실을 맺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총선정국에서 여야가 혁신도시 이슈에 집중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혁신도시는 역세권 등 원도심에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동구·중구·대덕구 등 원도심 3구(區) 후보들은 저마다 해결사를 자처하며 자신의 지역구에 이를 유치 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이은권 미래통합당 중구 후보는 중구를 한 원도심 지역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해야 한다며 대전시에 의견을 전달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동구 후보는 여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 이력을 강조하면서 혁신도시 동구 유치를 위한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영순 민주당 대덕구 후보는 동구와 중구보다 지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축지구에 이를 유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공공병원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더욱 커진 데 따라 대전의료원 건립도 총선 정국을 달구고 있다. 대전의료원은 지난해 정부 예타 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전국공공병원설립운동연대 대전시립의료원설립시민운동본부는 얼마 전 성명을 내고 "지역마다 공공병원이 건립되어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사태에 신속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총선 주자들에게 대전의료원 건립 관철을 촉구했다.
이은권 의원도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은 TK처럼 확진자 숫자가 급증할 경우 지방의료원이 없어 훨씬 심한 곤란을 겪을 수 있다"며 "경제성 논리만을 따져선 안된다"고 대전의료원 조기 건립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촉구하는 여야의 공약 대결도 뜨겁다. 현재 세종시에는 정부 부처 3분의 2가 이전해 있지만 국회가 서울에 있어 행정부와 입법부 이원화에 따른 국정 비효율이 커지고 있는 데 이를 바로잡기 위한 후보들의 이슈 파이팅이 뜨겁다. 홍성국 민주당 대전갑 후보는 여당이 밀고 있는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김병준 통합당 세종을 후보도 같은 개념인 제2 국회와 제2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약속했다.
김중로 통합당 세종갑 후보의 경우 아예 국회 본원의 세종 이전과 여가부와 법무부 등 미이전 부처도 옮길 것이라고 공약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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