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코로나 극복 위해 군민 1인당 10만원 씩 나눠주자” 제안

  • 전국
  • 청양군

청양군의회, “코로나 극복 위해 군민 1인당 10만원 씩 나눠주자” 제안

26일, '보편적 군민 긴급 재난지원금' 집행부에 제안...집행부와 협의 통해 의원발의 조례안 제출키로

  • 승인 2020-03-29 00:03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의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체 군민에게 '보편적 군민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청양군에 제안했다.

군민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자는 것으로 충남에선 처음 나온 제안이다.



군의회는 지난 26일 "현재 청양군은 개군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각지대 없는 피해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을 집행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의회가 제안한 긴급 재난 지원금은 청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청양사랑상품권으로 1회 지급하고, 지원금은 수령 후 3개월 안에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군의회는 2월 말 기준 외국인 포함 군 인구가 3만2027명으로 소요예산이 32억270만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원조달은 경제위기상황 등을 대비해 조성해 놓은 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의원들은 형평성 문제와 대상자 선별에 드는 불필요한 행정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소득층까지 포함한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세금은 많이 냈지만, 각종 혜택에서 소외되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군의회는 지원금 시행을 위해 이른 시일 내 집행부와 협의하고, 의원 발의 조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구기수 의장은 "이 제안이 시행되면 단순 현금복지가 아닌 침체한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1회 임시회에서 가족문화센터 건립 부지 변경을 놓고 불거진 군의회와 집행부의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대승적 차원의 협의가 이뤄질지 이번 제안에 대해 군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