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거리두기에도 줄지 않는 확진세... 정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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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거리두기에도 줄지 않는 확진세... 정부 난감

신규 확진자 100여명 대 유지... 지역 내 집단감염과 해외 유입 때문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해질 경우 재확산 우려 커"
대전에서 해외 입국자 2명 확진 판정 받아

  • 승인 2020-03-31 18:49
  • 신문게재 2020-04-0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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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B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운영 자제를 요청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 방역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교 개학 차질이나 경제 상황 악화 등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실시했다.

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 이후에도 22일 64명, 23일 76명, 24일 100명, 25일 104명, 26일 91명, 27일 146명, 28일 105명, 29일 78명 30일 12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의 집단 감염 확산세는 잡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해외 유입도 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 해외유입 비율이 5%를 넘었으며, 83.8%는 집단 감염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발생이 계속 산발적으로 반복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재확산의 우려가 높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준비가 늦어지면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하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기도 멀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초·중·고등학생 540만명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한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4월 9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받는다. 유치원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대전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31일 시에 따르면 전날 밤늦게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 2명이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10대 여성과 29일 스페인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으로 2명 모두 입국 후 대전시가 운영하는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돼 있다. 시는 해외 입국자가 급증하던 지난 28일부터 대전에 주소를 둔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임시격리 시설에는 총 27명(만인산 9명, 침산동 18명)이 수용돼 있다.

충남과 충북,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충청권 지역 확진자 수는 31일 오후 5시 기준 대전 36명, 세종 46명, 충남 128명, 충북 44명 등 25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3월 31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9786명이다. 전날 0시 기준보다 신규확진자는 125명 늘었다. 사망자는 163명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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