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인 월평균 개인소득 100~200만원 미만 28.8% 최다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예술인 월평균 개인소득 100~200만원 미만 28.8% 최다

대전문화재단 2019 대전예술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중앙정부 성폭력피해신고, 예술활동 증명 인지 못해
예비예술인 "대전 떠나 활동하고 싶다" 응답도 54%

  • 승인 2020-03-31 22:35
  • 신문게재 2020-04-01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예쑬인
대전문화재단이 2019 대전예술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전형 예술인복지정책 수립의 첫걸음을 뗐다.

이번 조사는 대전 예술인들의 복지 및 활동여건 등을 총체적으로 조사·분석해 대전형 예술인 복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수행했다. 17개 예술 분야 922명으로 예술인 572명, 예비예술인 350명이 참여했다.



실태조사 결과 대전예술인들의 활동 분야 분포는 음악이 12.5% 가장 많았다. 무용 10.1%, 문학 9.6%로 뒤를 이었다. 활동 형태는 문화예술전문법인과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응답이 36.4%, 사단법인 23.7%, 소속단체가 없는 예술인도 21.1%에 달했다.

예술인들의 월평균 개인소득 규모는 100~200만 원 미만이 28.8%로 가장 많았다. 100원 미만도 20.5%, 200~300만 원 미만 19.1%, 300~400만 원 미만은 12.6%로 조사됐다. 소득이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도 10.7%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불공정 행위 신고와 상담센터, 성폭력 피해신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81%, 85%로 중앙정부의 예술인 복지 지원 서비스에 대한 지역 내 홍보가 시급했다.

예술활동 증명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는 신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67.1%를 차지했는데, 이유는 예술인 경력정보 시스템을 잘 모른다는 응답이 65.6%에 달했다. 이 응답은 결과적으로 대전 지역도 예술인복지센터가 필수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2019 대전예술인실태조사는 예비 예술인도 포함돼 있다.

대전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해 전공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응답이 54%를 차지했는데, 50.8%가 예술창작 인프라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대전 소재 대학에서 매년 다수의 예술인이 배출되지만 정착 대전의 예술창작 인프라는 머물고 싶지 않다는 환경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셈이다.

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전예술인실태조사는 대전형 예술인 복지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이 결과를 근거로 지역 및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지역 예술인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