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 칼럼] 시장에 반응하기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위원 칼럼] 시장에 반응하기

송미나 대전중앙청과(주) 대표

  • 승인 2020-04-01 10:2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송미나(대전중앙청과대표)
송미나 대표
코로나19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이 발생했다. 교육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대한민국에서 3월 학교 교육이 멈추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계로 나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제 분야도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 미국이 무제한 양적 완화를 발표했으며 우리나라도 하위 70%까지의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심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기준금리 0% 시대 한국경제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투자의 위축을 막고자 하는 저금리 정책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의 자산 가치를 떨어뜨린다. 은행예금의 증가 속도는 가속적으로 늦어진다. 금리가 5%일 때 원금이 2배가 되려면 14년이 걸린다. 1%로 떨어질 경우에는 7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만약 내가 지금 1000만원을 1% 금리에 은행에 저축할 경우 72년이 지나야 2000만원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이자과세인 15.4%를 제외하고 2000만원이 되려면 79년이 걸린다. 초저금리가 자산 증식을 막는 원리인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1% 이하의 초저금리에 빠지면 마치 블랙홀에서 시간이 멈추는 것처럼 자산증식이 거의 멈추어버린다고 말한다. 복리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초저금리 시대에 많은 이들의 자산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혹자는 주식투자는 위험하다고 단정하고 심지어는 도박과 같은 것으로 여겨 주식투자는 가능한 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취급하는데, 이는 아마 주식의 가격이 매일매일 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변동성과 위험에 대해 혼동을 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비록 주가는 매시간 가격이 변하고 예측할 수 없지만 좋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투자는 경제독립, 노후준비에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가 1740까지 떨어지면서 3월 한 달 만에 100만개의 신규 주식 계좌가 증가했다고 한다. 시장의 변화에 개인은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주식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과 투자는 경제를 건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몇 가지 염려되는 것이 있다. 주식투자 시 개인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로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한 번 두 번은 운이 좋아서 좋은 수익률을 낼 수는 있지만 어느 누구도 연속적으로 단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는 없다. 우리에게 천재 과학자로 알려진 아이작 뉴턴도 주식에 투자하여 초기에는 100%의 수익도 올렸으나 매각하고도 다시 가격이 오르니 또 참지 못하고 다시 매수하였으나 결국은 버블이 터져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그 당시 뉴턴이 "천체의 움직임은 센티미터의 단위로 까지 측정을 할 수가 있는데 주식시장에서의 인간들의 광기는 도저히 예상할 수가 없다"는 말은 많은 투자자에게 명언으로 남았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유뷰버들의 추천하는 종목들에 성급하게 따라 하기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추천하는 기업은 재무제표나, 시가총액, 관련 뉴스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지인의 추천으로, 어제 상한가를 쳤다는 말 한마디에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 한번 들어가 보지 않고 해당 기업의 주력 상품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하는 투자가 실제로 종종 벌어지고 있다. 주식투자는 간단하게 말하면 그 기업의 동업자가 되는 것이다. 일정 기간 투자하면서 내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하기를 기다리는 과정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경제에 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살아 있는 동안 빼앗기지 않는 것은 지식뿐이라고 한다. 돈에 관한 지식을 키우자. 우리는 돈 이야기를 하면 왠지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자본주의를 외면하라고 가르치는 꼴이다. 우리는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자산을 늘리는 경제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불확실성 시대에서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자. 시장의 변화에 복지부동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배우고 익혀서 시장의 변화에 반응하고 적응해야 한다.

송미나 대전중앙청과(주) 대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2.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3. 대전 내일 올해 첫 30도… 당분간 초여름 더위 이어진다
  4.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4명, 14일 후보자 등록 계획… 단일화 가능성 유지
  5. 월평정수장 유출현상 어디서 얼마나 파악될까… 배수지·정수 유출분 점검대상
  1. 대전교육감 선거 본격 정책 국면 돌입… 정책 연대, 외연 확장
  2. 월평정수장 유출에 긴급 안전점검 돌입…5년단위 정밀진단도 앞당길듯
  3. 배재대 국제처, 외국인 유학생 정주 여건 개선 공로 표창
  4. [목요광장] 급할수록 여유있게 운전하자
  5. "기름때 작업복도 안전관리 대상"… 산단기업 인식 전환 과제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스승의 날이지만 정작 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감정은 차분하다 못해 냉소적이다. 악성민원이나 불합리한 제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벅찬 교사들에게 더 이상 스승의 날은 교사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날이 아니다. 중도일보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교사 절반가량이 교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교권침해를 경험했다. 명예퇴직을 고려하거나 당장 퇴직하고 싶은 교사도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대전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의 협조를 통해 5..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전 소재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이 8%대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올라 장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인 7981.4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7991.04까지 오르며 80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이달 6일 약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