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전 30주년 등 현안 산적한데… 국립중앙과학관 석달째 관장 부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전 이전 30주년 등 현안 산적한데… 국립중앙과학관 석달째 관장 부재

내년 어린이과학관 개관 앞두고 콘텐츠 개발 등
내·외부 주요 현안 불구 관장 공석 사태 이어져
인사혁신처 3배수 후보 지난달 통보, 임명 아직

  • 승인 2020-04-01 17:08
  • 신문게재 2020-04-02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이 석 달째 관장 부재 사태를 겪고 있다. 대전 이전 3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기획을 결정하고 내년 어린이과학관 개관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수장 공백으로 인한 차질이 우려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를 통해 국립중앙과학관장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정병선 전 관장이 과기정통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지 석 달이 지나고 있다.



올해는 국립중앙과학관이 대덕시대를 연 지 30년이 되는 해로 과학관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전반적인 리뉴얼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인 가운데 관장 부재로 인한 대외 협력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이언스콤플렉스와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 일대 환경 변화로 인한 과학관 차원의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장 부재로 인한 어려움이 대내외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0월 열릴 30주년 기념식과 관련 학술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역시 관장이 없는 상태서 진행 중이다.

내년 5월 개관 예정인 어린이과학관과 관련해서도 기관장 부재로 인해 큰 틀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후 어떤 콘텐츠를 넣고 시민에게 개방할지에 대해선 방향을 잡아야 하는 시점이지만 관장이 없는 상태서 결정하는 건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관장 부재로 인해 빠른 인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지만 과기정통부는 40여일째 후보 3명 중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인사혁신처는 후보자 면접을 통해 20일 후보 3배수를 과기정통부에 통보한 상태다.

그동안 개방형 직위를 통해 관장을 임명했지만 모두 과기정통부 내부 인사였다는 점과 이들 대다수가 임기를 만료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장 장기 부재 문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관장 채용 절차 기간이 통상적으로 개방형 직위를 채용하는 기간이라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관장 공석 발생 이후 빠르게 절차에 돌입했지만 통상적으로 걸리는 기간이 있다"며 "다음 달 초중순쯤 인선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