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돌봄쿠폰 일부 자치구 지역화폐로만... '불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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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쿠폰 일부 자치구 지역화폐로만... '불편 우려'

대덕구 제외한 4개 자치구는 '정부지원카드'로 지급
기존 대덕e로움 카드 있어도 별도 카드 발급받아야
타구민은 어디든 사용가능 반면 대덕구민은 관내만
지역 정가 "구청장 주력 사업이라 꼼수 쓴 것" 지적

  • 승인 2020-04-01 17:04
  • 신문게재 2020-04-02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1
대전시가 이달 중 '아동돌봄쿠폰'을 발급하는 가운데, 일부 자치구는 지역화폐 카드로만 받을 수 있어 불편이 우려된다.

1일 대전시와 대덕구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으로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3월 말 기준으로 아동수당을 받는 만 7세 미만의 아동으로, 약 7만 60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쿠폰은 기존 10만 원의 아동수당과는 별개로 추가 지급되며, 아동 1인당 40만 원(4개월분) 상당의 상품권을 일시불로 지급 받는다.

문제는 지급 방식에서 자치구별 편차가 난다는 점이다.

지급방식은 각 자치구에서 판단해 동·중·서·유성구는 정부지원카드(아이행복카드 혹은 국민행복카드)로, 대덕구는 지역전자화폐(대덕e로움 카드)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지원카드를 소지한 4개 자치구민일 경우 별도 신청절차 없이 개별문자(LMS)안내 후 카드 포인트를 지급 받는다.

하지만 대덕구민은 대덕e로움 카드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별도로 아동돌봄쿠폰이 지급되는 대덕e로움 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대전시 지역화폐가 5월 조기 출시되는 시점에 대덕e로움 카드 중복 발급을 유도하는 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대덕구를 제외한 구민들은 대전 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지만, 대덕구민은 관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도 있다.

대전 한 시민은 "지역화폐를 사용하게 되면 대덕구에서만 쓰니까 좋은 점도 있지만, 시 지역화폐도 준비 중이고 기존 정부 지원카드가 있는 상황에서 구민 불편까지 초래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역 여건에 맞도록 정부지원카드, 지역화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덕구는 대덕e로움이 있고, 타 자치구에 소비 쏠림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관내 소비를 증진 시키고자 지역화폐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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