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오해와 인연, 잃고 싶지 않은 계절과 잊기 싫은 위로들을 담아… '생명의 차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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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오해와 인연, 잃고 싶지 않은 계절과 잊기 싫은 위로들을 담아… '생명의 차창에서'

호시노 겐 지음│전경아 옮김│민음사

  • 승인 2020-04-09 10:30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생명의차창에서
 민음사 제공
생명의 차창에서

호시노 겐 지음│전경아 옮김│민음사



음악가, 배우, 예능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분초단위의 하루를 보내는 호시노 겐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건 평범한 이유였다. '글을 잘 쓰고 싶다', '나를 드러내 보이고 싶다'는 바람. 많은 사람들과 같은 막연한 마음이다.

그러나 2012년 심각한 지주막하출혈로 인생의 변곡점을 맞게 되면서 그의 글도 방향을 바꾼다. 삶과 죽음의 얼굴을 마주한 뒤 인간관계, 사랑과 우정, 일과 꿈, 건강 등 생명을 이루는 소중한 모든 것들을 새삼 실감하게 된 그는 보통의 일상에 감사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한 마음을 적기 시작한다. 그렇게 매일 모니터 앞에 앉아 "에고와 나르시시즘을 없애"고 "깔끔한 욕조에서 몸을 씻어 내듯이 마음을 정돈"한 기록들이 『생명의 차창에서』로 옷을 갖춰 입었다.

책에는 상대방의 거절과 비난이 두려워서 지레 철벽을 치고 '외톨이 행세'를 하던 자신, 시도해 보지도 않고 일찌감치 단념해 버렸던 꿈들, 하찮고 초라하고 궁색한 내면 모습들, 오해와 선입견으로 아깝게 놓친 기회와 인연들, 언 땅에서 힘겹게 움튼 봄날의 새싹처럼 자기에게 찾아온 경이로운 행운들, 잃고 싶지 않은 계절과 잊기 싫은 위로들이 담겼다. 삶에 대한 사색이 될 일상의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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