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與野 최대승부처 중원공략 사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총선] 與野 최대승부처 중원공략 사활

민주 이해찬-이낙연 '투톱' 10일 대전서 시민당과 합동선대위 사전투표도
통합 김병준 "충청의 꿈에 불붙일 것" 김종인 바통받아 보수층 결집주력
손학규, 안철수 충청행보 文정부, 거대양당 비판주력

  • 승인 2020-04-09 17:22
  • 신문게재 2020-04-1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0004560675_001_20200122160103687
4·15총선을 코앞에 두고 여야가 최대 승부처인 충청권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 등 총선 '투톱'이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충청권에 출격, 바람몰이에 나선다.



이에 맞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김병준 중부권 선대위원장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바통을 받아 보수세 확산에 주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중원에서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은 10일 오전 대전에서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선대위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해찬 대표와 정치 1번지 종로에 출격한 이낙연 전 총리, 박병석 충청 선대위원장,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등 여권 주요 인사가 총출동한다. 특히 이 대표 등은 이 자리에서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세종의사당 설치 등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한 전폭지원사격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합동선대위에 앞서 대전 선화동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선대위에 앞서 충남 천안을 들러 문진석, 박완주, 이정문 후보를 지원하고 선대위 직후에는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영순(대덕) 후보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PYH2020040514770001300_P4
충북 옥천으로 넘어가선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후보를 찾아 지지를 촉구하고 다시 충남으로 유턴 김종민(논산금산계룡),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를 돕는다.

통합당은 이에 맞서 김병준 중부권 선대위원장이 나섰다. 세종을에 출마한 김 위원장은 9일 대전으로 이동, 이영규(서갑), 양홍규(서을), 장동혁(유성갑), 김소연(유성을) 등 이른바 '갑천벨트' 후보 4명을 지원하며 "충청의 꿈에 불을 붙이겠다"며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충청의 대표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운명이 나를 이 길로 이끌었고 그 운명을 받아들여 정치인 김병준은 앞으로 세종·충청인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회창과 안희정 등 충청인들의 꿈이 여러 번 좌절됐는데, 반드시 이겨서 이 훌륭한 대전의 전사들과 함께 충청의 꿈에 불을 붙이겠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5일과 8일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지에서 보수층 지지를 호소한 바 있는 데 김병준 위원장이 이 바통을 받은 것이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충청 공략에 집중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손 위원장은 충북 충주 최용수 후보 지원유세에서 "문재인 정권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는 어렵고 힘들어만 가고 있다"며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대전에서 세종까지 '홀로 마라톤'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여야 주장에 대해 "이런 포퓰리즘같은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니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쏘아부쳤다.

0004552999_001_20200408105103814
한편, 사전투표는 10일부터 11일까지 대전(80), 세종(19), 충남(209), 충북(154) 등 충청권 462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등 공공기관 발행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의 어느 투표소에서나 별도 신고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강제일·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3.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