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출 中企 10곳 중 8곳, "4월 이후 수출 악화할 것"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코로나19] 수출 中企 10곳 중 8곳, "4월 이후 수출 악화할 것"

중소기업 조사… 47.4% "1분기 수출 30% 넘게 감소"

  • 승인 2020-04-28 15:54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수출기업
수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코로나19 여파로 4월 이후 수출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22~24일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8.7%는 수출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수출국의 수요 감소에 따른 신규 주문감소·기존 수주물량 납품 연기(69.5%) ▲입국 금지조치에 따른 수출국 영업활동 제한(50.0%) ▲해외 전시회 취소로 수주 기회 축소(25.4%) 등이 꼽혔다.

코로나19의 영향권이었던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는 기업도 47.4%에 달했다.



또 응답 기업의 68.0%는 1분기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했으며, 외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22.7%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77.9%는 필요한 자금의 50% 이하만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중소기업들은 대체 시장 발굴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체의 32.7%가 이같이 응답했다.

이어 ▲기존거래처 관리강화(31.3%) ▲임금삭감·무급휴직 등 긴축 경영(29.3%) ▲온라인 등 비대면마케팅 강화(29.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는 △인건비 등 운영자금에 대한 지원 강화(55.3%) △선적지연·결제지연 등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38.0%) △기업인의 수출국 입국 허용 대응 강화(22.3%) 등을 요구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소기업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미 현장에서는 해외 바이어의 주문 후 물량 취소, 결제 지연, 재고 증가에 따른 납품가격 인하 요구 등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를 이끄는 수출 중소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한 만큼 운전자금 지원, 주요 교역국 전세기 투입 등 이미 마련된 수출 정책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