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등교 개학 준비 만전 기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등교 개학 준비 만전 기해야

  • 승인 2020-05-03 16:04
  • 신문게재 2020-05-04 19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단행된 지 2달 만에 등교 개학 논의가 한창이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이 계속되자 지난달 말부터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시도교육감 협의회 등을 거쳐 개학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당장 입시를 앞둔 고3과 중3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개학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교시설 내 방역을 대부분 완료하고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인 등교와 교실 내 거리 두기 등 학교 생활수칙을 통해 현실로 다가온 등교 개학 논의에 한창이다.

기정사실로 다가온 등교 개학을 놓고 기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급식실 내 좌석 재배치는 물론, 갑작스러운 개학에 맞춰 급식 업체 선정 일정이 촉박하다는 우려는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학교 급식은 이번 등교 개학 성공의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교육 당국은 교실 배식 전환, 식당 배식 유지 등을 제시하며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지만 학생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정해진 점심시간 내에 순차적인 급식을 하려면 3~4시간이 소요될 것을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식재료 입찰도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학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원격 수업으로 학기를 진행하게 되면서 지난 3월부터 식재료 납품 업체와 입찰을 미뤄왔는데 갑작스럽게 재계약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탓이다. 양호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서의 돌발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초·중·고교의 등교개학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방역당국에는 모험이자 기회이다. 곳곳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해 이 전례 없는 사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2.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3.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4.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3월29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왕도정치와 팬덤정치
  5.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헤드라인 뉴스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의 중간 설계를 완료하고 과기부·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절차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재도약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대전환을 위해 대전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협업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중간 설계 완료와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TRI 부지인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1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82㎡로 ICT 기술사업화 거점, 전..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흐름에 올라타고 있을까. 성장기에 놓인 신도시 특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상을 고려하면, 관광도시 면모를 기대하는 건 욕심에 가깝다. 그럼에도 방문객 수와 유입 지역, 자주 찾는 장소, 매출액 등의 객관적 데이터 분석은 미래 세종시의 방향성을 찾는데 유효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때마침 세종관광 MICE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3월 29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제 단체 간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넘어 지역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영문 MICE는 한글로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란 4가지..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