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등교개학 앞두고 터진 집단감염...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등교개학 앞두고 터진 집단감염...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 승인 2020-05-11 16:45
  • 수정 2020-05-11 16:53
  • 신문게재 2020-05-12 19면
등교개학을 앞두고 터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사태가 심상치 않다. 한동안 지역감염 확진자가 10명 이내로 발생하면서 코로나대응 안정기로 들어섰다고 한숨을 돌리자마자 발생한 이 클럽발 집단감염사태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무엇보다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제주와 부산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최소한 100명이 넘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2, 3차 감염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클럽 방문 확진자의 가족과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헬스장을 이용한 이들이 잇달아 확진되면서 우려는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온 국민이 불안을 겪었던 신천지집단감염에 이어 이번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발생하면서 당장 이번 주부터 등교 개학을 앞두고 있던 교육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초·중·고의 단계적 등교개학 일정이 일괄 발표되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준비했던 학부모와 고3 수험생, 그리고 초·중·고생들은 이번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개학 연기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한 맞벌이 부부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과 방역이다. 이 같은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개학은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의 모범적인 방역으로 K-방역의 역량을 보여왔다. 또 한번 닥친 집단 감염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K-방역의 역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하고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대처와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4.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5.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1.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2. 노동영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퇴임...제2의 인생 스타트
  3.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4. 세밑 한파 기승
  5.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