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다문화]코로나19로 삶이 바뀌었어요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시다문화]코로나19로 삶이 바뀌었어요

  • 승인 2020-05-13 15:51
  • 신문게재 2020-05-14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가정들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혼이민자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이주여성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Q.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대 됐을 때, 어떠셨나요?

A. 마음이 많이 복잡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지만 기간은 계속 길어졌고, 일이 많이 없었어요. 그만큼 저는 무기력해졌고, 이런 제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새벽 택배 일을 했어요.



Q. 여자가 하기엔 힘들 수도 있는 일인데, 괜찮으셨나요?

A. 저도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아요. 단지 새벽 타임이기에 기다리느라고 혼났어요.



Q. 택배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A. 제가 처음 출근할 때는 일하시는 분들이 적었는데, 며칠 뒤엔 놀라울 만큼 많아졌어요. 그래서 지금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느낄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택배 일을 통해 극복이 되셨나요?

A. 저는 택배 일을 오래 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새벽까지 뜬 눈으로 기다렸지만 그만큼 돈을 벌지 못 했어요. 하지만 일을 통해 보람을 느꼈고, 좋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정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들이 걱정 됐어요. 그런데 내 아이의 공부 습관을 볼 수 있고, 고쳐야 할 부분들은 이번 기회에 고쳐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평소보다 한 번 더 먹이고, 한 번 더 예뻐해 주고, 혼내주면서 지내고 있어요. 이런 상황들이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명예기자 카스모바굴나즈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