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대전.세종 '고교 전면 무상 교육' 시대 개막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학기부터 대전.세종 '고교 전면 무상 교육' 시대 개막

대전 세종교육청, 한 학기 앞당겨 고1무상교육 시행키로

  • 승인 2020-06-01 18:42
  • 수정 2021-05-05 16:43
  • 신문게재 2020-06-02 1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전경 1
대전교육청 전경
오는 2학기부터 대전과 세종에서 고등학교 전학년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는다.

대전·세종교육청은 기존 고등학교 2~3학년 대상이던 무상교육을 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고등학교1학년 무상교육은 내년부터 시행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대다수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 한 학기 앞당겨 시행된다.

앞서 충남은 지난해 고교 무상교육·고교 무상급식·중학교 무상교복 등 충남 3대 무상교육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자율형 사립고(대성고, 대신고), 사립 특목고(대전예술고), 새소리음악고를 제외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9월부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고 기준 학생 1인당 약 90만원의 학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2학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무상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대전시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108억원으로 재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집행되지 못한 예산을 활용해 마련할 예정으로 3회 추경 및 다음연도 본예산을 통해 확보한다.

세종교육청은 이번 '고교 전면 무상교육'을 위해 세종시 전체 공·사립고 1학년 학생 3717명에게 수업료 17억 원, 학교운영지원비 5억 원 등 약 2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올해 8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청은 고교 3학년은 지난해 2학기부터, 고교 2학년은 올해 1학기부터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하는 등 단계적 무상교육을 시행해 왔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이번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 조기 시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이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무상교육은 가정환경, 계층 등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기본권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종시의 모든 아이가 안심하고 배움을 즐기며 학교에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유진·세종=고미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3.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4.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5.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1.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2.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3.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4.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5.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