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6·13地選 2년 충청정치를 묻다 ②다음엔 누가? 與 문전성시 野 누구없소

  • 정치/행정

[시리즈] 6·13地選 2년 충청정치를 묻다 ②다음엔 누가? 與 문전성시 野 누구없소

조기대선 이후 내리 4연승한 민주, 후보군 풍년
중원서 주도권 헌납한 통합 후보자 기근 주춤
세달 전 치러지는 20대 대선이 변수 작용할듯

  • 승인 2020-06-01 17:37
  • 신문게재 2020-06-02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투표모습
2017년 조기 대선부터 4차례의 공직 선거를 통해 중원의 주인이 보수에서 진보로 바뀐 것은 2년 뒤 제8회 지방선거 지형도 송두리째 바꿔놨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엔 후보군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데 반해 보수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총대를 멜 후보를 찾기가 난망한 것이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선은 정확하게 2년 남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통합당을 앞서고 있는 점을 반영하듯 차기 주자들의 여당 쏠림, 야당 기근 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3개월 앞서 치러지는 20대선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집권 초기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을 감안 할 때 대선을 이기는 쪽이 지선도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대전시장의 경우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의 성과를 낸 허태정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5선 관록을 자랑하는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 역시 2년 전 경선 패배 설욕에 나설 가능성이 나온다. 중구청장을 3번 연임한 박용갑 청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 후보군은 조촐한 편이다. 재선 의원 출신인 정용기 전 의원과 이장우 전 의원이 총선패배를 수습하고 이를 위해 와신상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에선 이춘희 세종시장과 조상호 경제부시장이 차기 주자로 거론된다. 이 시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역할론을 인정받아 3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국토부 고위관료 출신인 이 시장을 두고선 장관 입각설도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참모로 정치적 내공을 쌓아온 조 부시장의 시장 도전설이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통합당에선 송아영 통합당 세종시당 위원장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레이더에 잡힌다. 송 위원장은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오랜 기간 보수진영을 이끌어왔다는 점이 인정받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송 위원장 보다 높은 인지도가 장점이다.

충남도지사의 경우 집권여당에선 양승조 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4선 의원 출신인 양 지사는 여당 내 대선 경선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2년 전 양 지사와 충남지사 경선을 함께 뛰었던 박수현 전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나소열 전 충남부지사도 하마평이 나온다. 통합당에선 2014년 지선 당내 경선에 출전했던 이명수 의원(아산갑)과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당시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 의원에 밀려 본선 진출권을 내준 바 있지만 4·15총선에서 각각 4선에 성공하며 정치력을 키운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여기에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의 이름도 나온다.

충북지사의 경우 3선을 채운 이시종 지사가 빠지면서 현역이 없는 가운데 여야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선 3선 의원 출신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노 실장의 경우 3선으로 빠지는 박원순 서울시장 자리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판결에 따라 2년 뒤 출마지역이 다소 유동적이라는 전망이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여당 내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는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지사에 도전했다가 당시 한나라당 정우택 전 의원에게 패한 바도 있다 통합당에선 4·15총선에서 각각 3선에 성공한 이종배 의원(충주)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정 전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힌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1.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2.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3.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5.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