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국토의 중심지다. 남한에 한한 것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났다. 전국 1일 생활이 가능하다. 대전에선 부산도, 통영도, 여수도, 강릉도, 인천도 웬만하면 당일치기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대전은 사업 면에서도 편리하다. 택배는 더욱 그렇다. 택배 산업의 최적지다. 전국의 물류가 대전을 중심으로 수월하게 유통되는 데에는 대전만한 도시가 없다.
대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로 물류유통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국적 교통 인프라를 갖춘 중부권 이하 물류거점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에 나선다.
대전시는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물류·유통환경 변화를 반영할 종합물류단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물류업체가 집중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른 기업경영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 되는 남대전종합물류단지를 대상으로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남대전종합물류단지 기초조사, 교통성·경관성 검토 후 지구단위계획(안)을 작성해 입주업체 의견청취 및 관련기관(부서) 협의,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전종합물류단지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2021년 초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물류단지 내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에는 현재 대전종합물류단지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두 곳에 4개의 대규모 택배업체를 포함 160개 업체가 입점·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 굴지의 e-커머스업체 입점 확정으로 물류단지의 용지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300여 명의 지역인력 고용창출과 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물류단지 재정비 용역을 통해 대전이 전국 교통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물류단지 입주업체들이 원활한 유통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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