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예식장, 콜센터 등 다중시설 동선 증가...확산 우려 커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예식장, 콜센터 등 다중시설 동선 증가...확산 우려 커

대전시, 24일 5명 추가 확진자 발생
시, 8곳 다중이용시설 방문자 파악에 집중
다단계 방문 의심되면 무료로 익명 보장

  • 승인 2020-06-24 16:40
  • 신문게재 2020-06-25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52916480006100_P4
연합뉴스DB
대전에서 다단계방문판매업체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여러 다중시설을 거치며 연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예식장과 사우나, 대형 식당, 콜센터 등 여러 다중시설 동선이 증가하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92번 확진자(유성구 60대·남)와 93번 확진자(서구 50대·여)는 각각 기존에 다수 확진자가 나온 탄방동 둔산전자타운과 괴정동 오렌지타운을 방문했다.

94번 확진자(서구 40대 여)는 괴정동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로 추정되는 힐링랜드를 수차례 방문한 86번 확진자(60대 남성)의 배우자다.

95번 확진자(서구 50대 여)도 86번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룡산 동학사 소재 찜질방에서 감염된 충남 공주 2번 확진자(62·여)와 연관성이 있는 서구 소재 부동산 관련 법인 콜센터에서도 확진자(대전 96번 확진자·60대 여)가 나왔다. 공주 2번 확진자는 지난 15∼17일 이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방역 당국은 콜센터 직원 89명 모두를 검사 중인데 8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5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현재(24일 오후 5시)까지 모두 9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는 둔산전자타운과 오렌지타운 등을 비롯해 확진자가 방문한 웨딩홀과 뷔페 등 시내 다중밀집장소 8곳에 대한 방문객 파악에 집중하는 등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4일 정오 기준으로 둔산전자타운 방문자 336명, 오렌지타운 방문자 312명, 사정동 찜질방 웰빙사우나 69명, 경하장온천호텔 남성사우나 45명 등을 확진자와 비슷한 시기에 방문한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다단계방문판매업체와 연관성이 크다고 판단해 신분 노출을 우려한 방문객들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고의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와 방역을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앞서 50번 확진자(50대 여성)를 고발한데 이어 추가로 확진자 2명을 이날 중 고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관련 검사 기피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감염 우려가 크다고 판단된다면 무료로 익명이 보장되는 만큼 검사를 꼭 받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과 충남, 충북은 잠잠했다. 충청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 96명, 세종 49명, 충남 162명, 충북 62명 등 총 369명이다.

24일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535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역의 연쇄감염과 해외유입 확산을 동시에 막아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다. 특히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선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하역작업 노동자 등 국내 밀접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3.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교통정책 새판 짠다
  1.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2. 세종시 '동네 의원' 2곳 폐원… 지역 사회 도마 위
  3. 충청권 공립 신규교사 1244명 사전예고… 대전 초등 34명서 4명으로
  4. 과학기술정보연구원, 1억원 상당의 신기술 기업 이전 완료
  5. 컨텍, 우주 지상국 서비스 기업 KSAT과 안테나 6기 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