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직관허용 한화이글스 하나시티즌 '비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프로스포츠 직관허용 한화이글스 하나시티즌 '비상'

'안방' 대전 코로나19 확산세 속 대책마련 부심
발열체크 동선분리 일부 판매시설 폐쇄 등 검토
홈구장 2단계 지역 해당 1단계比 형평성 논란도

  • 승인 2020-06-29 17:14
  • 수정 2021-05-02 12:24
  • 신문게재 2020-06-30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5ecf6dcb4e18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관중 입장이 제한됐던 프로스포츠에 이번 주부터 직관(경기장 안에 입장해 관람)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 프로구단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유관중 경기를 허용했지만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 홈인 대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데 따른 불안감 때문이다.



지역구단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번 주 세부적인 가이드 라인을 내려주는 데로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프로야구 한화는 일단 선수단과 관중들의 동선을 분리해 경기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동 통로를 달리해 접촉을 사전 차단한다는 것이다.



유관중 경기로 전환되면 홈 구장 1만 5000석 가량의 30% 안팎의 관중이 입장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체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띄어 앉기와 전 석 인터넷 예매로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경기장 내 음식물 판매시설 일부를 열지 않거나 관중들의 선수들에 대한 사인요청과 사진촬영도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가장 빠른 한화 홈경기는 다음달 7~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3연전이다.

프로축구 하나시티즌 역시 유관중 경기 전환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연맹이 이번 주 로드맵을 발표하는 대로 즉시 구단 내부회의를 거쳐 세부 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2018062001001598500079511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체온이 37.5도를 넘을 경우 경기장 입장을 제한키로 했다. 경기장 내에서 이른바 밀집 지역이 될 우려가 큰 화장실과 일부 판매시설 등에 대한 대책은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포터들에게 육성응원 및 상호 간 신체접촉 금지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을 전광판 등을 통해 수시로 안내하며 경각심을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시티즌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은 4만 2000석 규모로 관중 입장 때 프로야구와 같은 30% 가량의 관중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유관중 경기 전환과정에서 구단간 형평성 논란이 빚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중대본은 프로스포츠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의 심각성 및 방역조치의 강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3단계로 운영을 구분키로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 해당하는 1단계의 경우 유관중 경기가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한 2단계에선 무관중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중대본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대전과 수도권은 2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대본 방침대로 KBO와 프로축구연맹이 유관중 경기 가이드라인을 잡을 경우 대전을 안방으로 쓰는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은 관중 없이 홈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다. 수도권 연고팀도 똑같은 상황으로 유관중으로 홈경기를 치르는 구단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에 대해 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주내 문체부 등과 상의해 세부사항을 정할 것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