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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선임 행정관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 /사진=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박 의원은 이날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3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혁신도시 지정 당위성을 설명하며, 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면담은 박병석 국회의장(대전 서구갑)이 주선했고, 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의원은 "지난 면담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강력히 건의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혁신도시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과 대전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덕구 연축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산의 4개 혁신지구를 예로 들며 "대도시는 혁신도시 지정이 필요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도시 내에서도 지역 간 발전 차이에 따라 격차가 크고, 주민들의 피해가 있는 만큼 혁신도시 지정을 통한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에 맞춰 연임 또는 새로 선출해야 한다.
박 의원은 "현 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이 상임위 간사와 원내선임부대표를 맡았고, 다른 의원들은 중진으로서 역할이 있으시다"며 "그리고 동료 초선 의원들보단 제가 당원 경험이 오래됐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 높아 시당을 한번 이끌어보고 싶다"고 했다.
2년 뒤로 다가온 20대 대선과 충청대망론에 대해선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험을 쌓으면서 한 지역에서 대통령을 배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 깨달았다"며 "개인적으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퇴장이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선거 '6수' 끝에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2018년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을 포함하면 7수다. 때문에 이번 당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충남 부여 출신인 박 의원은 대전 대신고와 충남대를 나와 청와대 선임 행정관,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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