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아이들 마음이 힘들때 세상이 해줘야 할 말…'엄마소리가 말했어'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아이들 마음이 힘들때 세상이 해줘야 할 말…'엄마소리가 말했어'

오승한 지음│이은이 그림│바람의아이들

  • 승인 2020-06-29 15:27
  • 수정 2020-06-29 17:57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엄마소리가말했더
 바람의아이들 제공
엄마소리가 말했어

오승한 지음│이은이 그림│바람의아이들



아기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언어 환경에서 조금씩 말을 배우고 더 자라서는 글을 배우고 언어 능력을 습득해 나간다. 부모, 조부모 등의 보호자는 아기의 옹알이를 받아주고, 아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물의 이름을 하나하나 일러주며 정성과 애정으로 그의 배움을 돕는다.

그림책 『엄마소리가 말했어』는 '엄마'를 아기의 대표적인 보호자로 설정하고 그들의 대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기역이, 니은이, 디귿이 등 한글 자음의 이름을 가진 아이들과 엄마가 하는 말들이 차례로 교차한다.

그런데 아이의 말은 죄다 불평불만에 자기 부정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기역이는 "가난해, 그저 그래"처럼 기역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다고 불평하고, 리을이는 맨날 받침으로만 쓰이는 자신이 속상하다고 말한다. 난 내가 싫어,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어, 난 못난이인가 봐.

엄마는 그런 아이를 위로하고 자신을 인정할 수 있게 돕는다. 기역이에게는 "기역이 있어야 길이 있고 걸을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다"고 일러주고, 리을이에게는 "리을이 있어야 부를 수 있고 갈 수 있고 머물 수 있다"고 말해준다. 헝겊인형의 모습을 한 엄마와 아이들의 모습은 그 감정의 온도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전한다. 『엄마소리가 말했어』가 건네는 애정과 존중,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는 자라면서 자기 비하나 열등감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보호자가 해야 할 말, 책이 맡아야 할 역할 그대로를 보여준다.
박새롬 기자 ono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3.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4.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5. 출범 100일 앞둔 '조상호 세종시정부', 재정난 뚫고 도약 주목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