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학교도 뚫은 코로나19, 교육당국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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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교도 뚫은 코로나19, 교육당국 결단만 남았다

  • 승인 2020-06-30 17:10
  • 신문게재 2020-07-01 19면
대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15일 재확산이 시작된 이후 보름 만에 무려 69명의 확진자가 생겨난 데 이어 급기야 2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중학생은 원격 수업 중으로 학교 내 접촉자는 따로 없지만, 초등학생 확진자는 등교 수업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학교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이들 학생이 다닌 6곳의 학원을 통한 N차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와 교육당국은 이들 학생과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접촉 여부를 파악하고, 학원 6곳에 2주간의 휴원 조치를 내렸다.

학교방역까지 코로나19에 뚫리자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중순부터 대전에서 빠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면 수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교육부의 방침을 이유로 대면수업 원칙을 고수한 대전 교육청의 안전의식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원장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후 대전시내 전 어린이집의 휴원 조치에 들어갔던 대전시와는 해당 학교의 등교 조치만 내린 것에 대해서도 시와 교육당국의 방역 엇박자란 비판이 일고 있다. 컨트롤 타워 없이 부서별로 전담업무만을 수행하면서 선제적, 능동적 대처가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재정비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이 확인된 대전 지역은 2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단계에서는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등교 인원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당장 이들 학생이 다닌 학교 인근 초등학교의 원격 수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학생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학생 안전을 위한 교육 당국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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