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계약심사 '열일'… 294억원 아껴

  • 전국
  • 부산/영남

경북도 계약심사 '열일'… 294억원 아껴

올 상반기 도·시·군·출연기관
공사·용역·물품구매비 등 살펴
4.5% 예산 절감… 전년比 113억↑

  • 승인 2020-06-30 12:53
  • 신문게재 2020-07-01 5면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temp_1545275315948.437185955
경북도청 전경.=중도일보DB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도, 시·군,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612건 6510억원에 대해 계약 전(前) 원가심사를 통해 29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예산 절감률은 평균 4.52%로 심사건수는 전년 동월 455건보다 157건이 많았고 절감액도 전년 동월 181억원 보다 113억원이나 증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기관별 절감액을 살펴보면 시·군이 345건 230억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북도는 248건 60억원(20.2%)을 절감했으며, 출자·출연기관이 19건 5억원(1.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공사분야가 278건 291억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89%로 가장 많았고, 용역 분야가 243건 30억원(10.3%) 절감했으며, 물품 인쇄분야가 191건 3억원(0.7%)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5000만원이하 1인 수의계약 물품(여성기업, 장애인단체)에 대해서 계약심사를 확대 운영해 전년대비 96건 34억원에 대한 사전심사로 86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주요 절감사례로는 '빛과 풍경 조성사업'의 잡철물 제작설치품 조정 및 수량산출 오류정정 등 3억 7600만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절토면 및 성토면 고르기 중복적용 오류정정 등 5억 7400만원 등이다.

반면, 건설폐기물 처리 시 건설협회 기준보다 처리비를 낮게 책정한 사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적정원가로 예산을 증액하기도 했다.

이창재 경북도 감사관은 "계약심사 제도의 본래 기능인 원가산정의 적정성 확보 및 지방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보다 꼼꼼한 심사와 이행실태 점검 등을 이어 나가겠다"며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약원가 절감액이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재정 운영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