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미관 두 마리 토끼" 포천시 가로등 아이디어 톡톡

  • 전국
  • 수도권

"안전·도시미관 두 마리 토끼" 포천시 가로등 아이디어 톡톡

양창수 시 도로과 기동보수팀장의 노력으로
예산 줄이면서도 안전과 도시미관까지 만족
한내교에 곡선형 LED가로등 시범설치 '호평'

  • 승인 2020-06-30 17:05
  • 수정 2020-06-30 17:13
  • 윤형기 기자윤형기 기자
20200619_134523 (1)
양창수 도로과 기동보수팀장. 윤형기 기자
용역회사가 아닌 한 시청 직원의 아이디어가 경기 포천시를 스마트도시로 향하게 하는 밑그림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양창수 포천시청 도로과 기동보수팀장의 집념의 결과물이다.



양 팀장은 예산을 크게 줄이면서 안전과 함께 도시미관까지 그 기능을 한번에 해낼 수 있는 가로등을 밤낮없이 연구했다.

양 팀장은 "어두운 곳에 가로등 밝기가 조금만 밝아져도 살인·강도·강간 등의 강력 범죄가 크게 줄어든다"며 "작은 아이디어가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경관 개선에 큰 도움이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한내교 등에 곡선형 LED 가로등을 시범 설치했다. 포근함과 아늑함을 주는 이 곡선형 가로등은 일반 가로등과는 다르다.

가로등 전주 끝에는 도로를 비추는 LED등이, 전주 중간 앞과 뒤 조명은 라인등으로 인도와 하천을 동시에 비추며 세 가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가로등 하나가 교통안전, 인도 및 산책로의 보행자 안전, 하천을 비춰 도시미관까지 세 가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셈이다.

또한 다리 교각에도 포근한 색상의 LED 교각 조명등을 설치해 산책로의 안전과 야간 도시 미관을 향상시켰다.

1593447991455-1 (2)
한내교 곡선형 통합 가로등. 포천시 제공
1593447991455-0 (1)
한내교 곡선형 통합 가로등. 포천시 제공
이 같은 곡선형 통합 가로등은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고안한 통합형 가로등이 안전과 함께 밝고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합심에 의한 결과라며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양 팀장은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기까지에는 우리 부서원 모두가 힘을 아끼지 않았다"며 "스마트도시에 걸맞는 여러 아이디어를 도로에 접목시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대전·세종·충북 'CTX', 실질 편익 퇴색 우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