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상반기 보은인사에 이어 하반기 소수직렬 짜 맞추기식 인사로 갈등

  • 전국
  • 계룡시

계룡시, 상반기 보은인사에 이어 하반기 소수직렬 짜 맞추기식 인사로 갈등

-올 전반기 6개월 국장 보은인사 논란 지적에
-환경직 사무관 승진에 팀장이탈 타 부서 전출 갈등
-인사 씨스템 붕괴, 노조 성명 발표 하겠다

  • 승인 2020-07-04 18:56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계룡시가 올 하반기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시는 6일자 정기인사에서 4급 국장급 2명(행정직 1명, 농업직 1명)5급(행정직2명, 환경직1명, 보건직1명)과장 직무대리4명, 6급 이하, 34명과 전보등 총105명의 대폭 인사를 단행했으나, 전반기 인사에서 4급 안전건설국장인사가 올 7월에 공로연수로 공직을 마감하는 6개월짜리 인사를 단행, 지난 19년 하반기 6개월짜리 국장인사에 이어 다시 보은인사 발탁이라는 여러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이런상황에서 하반기 인사가 소수직렬 배려 한다는 명분으로 끼여 맞추기식 인사를 단행 했다는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시는 15년 상반기 인사에서도 윤모과장을 6개월짜리 사무관(환경위생과)으로 승진해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비난을 받은적이 있다 .



보은인사와 끼여 맞추기식의 인사를 하다 보니 적재적소 배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과 함께 조직에 효율성과 균형적 활성화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시인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 7월 1일자 공로연수로 인해 발생한 4급 행정복지국장, 안전건설국장을 비롯한 상위직급 결원에 대한 승진인사와 개개인의 직무전문성, 업무능력, 희망보직 반영 등을 고려한 전보인사로 책임있는 행정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안전국장에 농림과장이 발탁되자 행정직들의 볼멘소리가 흘러 나왔으며, 환경위생과 차석인 박종성팀장이 승진자 명단에 오르자, 같은과 이모 팀장이 불만을 나타내자 계룡도서관으로 발령을 내는 어처구니 없는 인사를 단행, 전형적인 짜맞추기식 인사를 하였다는 지적이다.

이런 인사가 단행 되자 일각에서는 도서관이 무슨 퇴직자들의 대기 장소냐, 아니면 환경위생과에서 분란(전임 계룡도서관 팀장도 환경직)만 있으면 보내는 화해 대기 장소냐는 냉소적인 분위기며, 정작 도서관이야 말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소로 전문 직종의 인사를 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아무리 소수직렬의 배려를 위한 인사라 하지만 같은 부서(환경위생과)의 팀장들과의 소통도 못하는 사람을 사무관에 승진 시킨 배경을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며 “이런 인사는 어느 지방단체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며,이정도면 인사 참사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어처구니 없는 인사는 다른 부서에서도 발생하였다, 행정직 승진자중 1명이 직제 순위 상 (안전건설국, 안전총괄과) 최 상위에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 한 것이다,

현 시점이 코로나19 사태로 부서의 책임자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으로, 4주간 사무관 교육을 받아야 하는 초임 사무관을 안전총괄과에 발령 배치했다는 자체가 수긍이 안가며, 파격 인사인지 아무 생각 없는 인사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번인사는 국장1명과 사무관 2명이 계룡시에 관내에 거주 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위직이 유연 근무나 하고 퇴근시간만 되면 “땡”하고 없어지는 그런 인사를 단행 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는가 하면, 주요 부서인 자치행정과 시정,인사팀장에 경력과 근평이 한참 모자란 공보팀장을 발탁해 서열을 파괴함과 동시에 파격도 너무 파격이라는 여론이다.

시의 한 중견 간부는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인사시기가 되면 비선조직 이야기가 터져 나오는가 하면, 6개월짜리 단기 보은 인사가 반복 되어 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일 할 맛이 나지 않는다”며 “인사부서의 씨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인사가 아무리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 하지만 이런 인사 횡포는 다시는 반복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의 인사시기에는 어떠한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다”며“모두가 인정하는 인사를 못 할 지언정 인사 참사라는 오명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인사를 상세히 분석 성명을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5기 후반기를 맞은 계룡시가 보은, 끼여 맞추기식 인사,인사 씨스탬 붕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만하면 잠시 씨끄럽다 조용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