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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경안 예산 배정계획 등을 의결하고자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35조1000억 원의 추경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이겨내고, 한국판 뉴딜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유동성 위기로 고통받는 기업 등을 제때 도와야 한다"며 "각 부처는 단순한 집행에 그치지 말고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책을 보완하고, 집행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도 계속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회에서 반영된 고용유지지원금 연장과 청년들에 대한 주거·금융·일자리 지원사업 등도 차질없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원사업의 혜택을 국민이 모르고 지나치는 일 없고,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를 그러면서 "기존 1, 2차 추경과 달리 이번 추경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예산도 담고 있다"며 "각 부처는 추경이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경 배정계획안과 예산 공고안 등을 의결하고, 재정효과 극대화를 위해 3개월 내 주요 사업비의 75% 집행을 목표로 예산 집행에 즉시 돌입하기로 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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