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이해찬 대표가 그리는 '8월30일' 이후

  • 정치/행정
  • 세종

[정치펀치]이해찬 대표가 그리는 '8월30일' 이후

당 대표 물러난 뒤 무수골에서 회고록 본격 집필
박지원 후보자 도와 남북협력사업 등 통일 사업 할 듯

  • 승인 2020-07-05 09:11
  • 수정 2021-05-06 20:07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이해찬 유시민
이해찬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다음 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세종시 출마를 계기로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무수골) 자택으로 완전히 이사해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있다. 출생지는 충남 청양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 대표에게 세종 사랑은 남다르다. 21대 총선 불출마로 사실상 정계를 떠난 상태이지만 이 대표는 이곳에 머물며 회고록을 쓸 예정이다. 7선 국회의원으로 한국 정치사에 숨겨진 '비사'들이 어떻게 쓰일지가 벌써 관심사다.

2022년 출간을 목표로 자신이 학생운동을 시작했던 1972년부터 50년여간 굴곡진 삶이 소상히 적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도 남북통일 문제와 관련된 상당한 일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남북협력사업 발굴 등을 하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방법에 정치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재기용한 것도 이 대표와 코드를 맞추기 위함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두 사람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후에 문광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며 한 때는 같은 길을 걷기도 했다.

이 대표 측은 박 후보자가 여러 차례 문재인 대통령과 '충돌'을 해 온 악연이 있었지만 '남북통일'이라는 철학에는 한마음이어서 문 대통령· 박 후보자· 이 대표 등 삼두마차가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1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인물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당시 실무 교섭을 했던 북측 인사 중 2~3명이 이제는 고위직이 돼서 박 후보자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