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지정 2주 대전시… 7월 분양 여파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투기과열지구' 지정 2주 대전시… 7월 분양 여파는?

대전 더 스카이. 호반서밋 등 이달 말 분양
코로나+규제 여파 분양 예정 단지 '비상'
"미분양 등 큰 영향은 없겠으나 경쟁률은 확실히 낮아질 것"

  • 승인 2020-07-06 16:31
  • 신문게재 2020-07-07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더 스카이
대전 더 스카이 조감도.
대전 동구 가양동 대전 더 스카이, 유성구 용산지구 호반 써밋 등 대전에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파가 분양 성적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라 대출이 까다로워졌고 코로나 여파로 성공적인 분양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선 시장에 많이 풀린 유동자금의 영향으로 미분양 등의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지만, 경쟁률이 하락하는 등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파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7월 대전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가양동 대전 더 스카이, 유성구 용산지구 호반 써밋 등 2곳이다.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는 가양동 452-1번지와 452-34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49층 공동주택 3개 동 358세대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84㎡A 114세대, 84㎡B 42세대, 105㎡A 35세대, 105㎡B 80세대, 108㎡ 85세대, 155㎡ 2세대로 구성된다.

연면적 9388㎡ 규모의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대전 더스카이'도 함께 분양한다. 힐스 에비뉴 대전 더 스카이는 지상 1층~지상 3층으로 규모로 1층 33개 호실, 2층 23개 호실, 3층 13개 호실 등 69호실로 구성된다.

유성구 용산동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호반 써밋 홈페이지 캡쳐
홈페이지 캡쳐.
대전용산개발(주)(대표 김재현)이 용산동 일대 4개 단지로 추진 중인 대덕지구 사업이다. 대덕지구 사업은 유성구 용산동 372-1번지 일원 29만 4833㎡에 3538세대를 짓는 건립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이다.

전반적인 사업은 민간임대주택 사업이지만, 1블록과 3블록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블록 1059세대, 3블록 688세대 총 1747세대다. 1블록은 대지면적 5만 6582㎡에 지하2~지상 35층 규모 9개 동으로 구성된다. 3블록은 3만 6877㎡에 지하2~지상 31층 7개 동 규모다. 시공사는 호반건설로 '호반 써밋'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7월 말 분양 예정이며, 대전 더 스카이는 동구 최초 주상복합, 최고층 주거단지 등의 강점으로 호반 써밋은 인근의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천변 고속화 도로 등의 장점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들이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성공적인 분양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규제에 따라 LTV가 40%로 제한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 지역 확산 분위기도 성공적 분양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점과 시장에 풀린 많은 유동자금의 영향으로 당장 엄청나게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서서히 규제의 여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코로나의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6·17 대책 이전 분양한 단지들의 성적만큼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경쟁률도 많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