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지지부진한 천안 용연저수지 개발 성공 여부 귀추

  • 전국
  • 천안시

30여 년간 지지부진한 천안 용연저수지 개발 성공 여부 귀추

  • 승인 2020-07-07 11:35
  • 수정 2021-05-03 18:20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지난 30여 년간 관광지 개발 여부를 두고 지지부진했던 용연저수지의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는 지난 6일 '용연저수지개발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논의했다.



용연저수지는 지난 1988년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며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와 서흥리 일원 22만697㎡를 용연저수지 관광지로 지정했다.

당초 진입로와 주차장, 화장실 등 일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민간투자 유치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마땅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2015년 충남도에 관광지 지정취소를 충남도에 요청했다.



하지만 관광지 지정취소 이후에도 지역민들의 개발 요청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개발 논의에 들어갔다.

이에 시는 충남지방행정연수원을 용역사로 선정해 지난 3월 23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용연저수지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박상돈 시장도 선거 과정에서 용연저수지 개발을 공약사업으로 제시했으며 최근 100대 공약 이행과제 중 하나로 용연 저수지 개발 사업을 포함시키면서 힘을 보탰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상돈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시 관계자, 주민대표 등이 참석해 용연저수지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용역사는 그동안 주민 및 시에서 건의한 개발 방안에 대해 소개했으며 구체적인 개발 방안으로 관광객유치를 위한 집라인 및 출렁다리 설치, 둘레길 조성 등을 제안했다.

특히, 주민들은 둘레길 조성을 통한 환경정비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원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돈 시장 역시 천안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타워건설과 유관순 열사 사우·홍대용 과학관·독립기념관 등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재탄생을 주문했다.

다만, 용연저수지의 관리를 담당하는 농어촌공사 등과의 협업은 풀어야 할 숙제로 아직 남아있다.

시관계자는 "이날 중간용역 보고회는 용연 저수지 개발을 위한 모든 제안을 수렴하는 자리였다"며 "실무부서에서는 이날 제안된 모든 아이디어에 대해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