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위해 '사랑의 빵' 수년간 남몰래 무료 제공한 '키다리 총각'

  • 전국
  • 충북

소외계층위해 '사랑의 빵' 수년간 남몰래 무료 제공한 '키다리 총각'

- "사회적 소외계층들을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것은 물론 다양한 나눔의 삶을 실천해 나가겠다"

  • 승인 2020-07-08 11:11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20200708_003327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빵'을 수년째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있는 화제의 인물은 충주시 연수동 충북원예농협하나로마트에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는 (주)빵굽는사람들 마미가또 대표 이승현(사진·40세)씨 이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이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빵 기술을 익히기 위해 타향을 전전했고 10여 년 전 충주에 정착하게 됐다.

2010년 지금의 업장이 있는 충북원예농협하나로마트 (주)빵굽는사람들에 부점장으로 입사해 5년 동안 이 대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품 개발과 판매에 몰두, 2015년 매장을 본 궤도에 올려놓으며 매장을 인수하게 된다.

이 매장에서는 쿠키 종류 부터 카스테라 , 보리빵, 쌀로 만든 빵에 이르기까지 40여 가지의 각종 친환경 빵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제빵업계에 뛰어들어 20여 년째 빵을 만들며 자수성가한 이승현 대표는 "처음 빵 기술을 배우던 때의 고생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충주에 자리를 잡고부터 우연한 기회에 내 주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빵을 무료로 제공하게 되었고 그 시간이 벌써 6년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표는 6년 전 부터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매월 200여 개의 신선한 빵을 무료로 공급해 왔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3월부터는 잠시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빵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충주열린학교'와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에도 매월 빵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예전만 못하지만 형편이 허락하는 한 '노인보호센터' 등 사회적 소외계층들을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다양한 나눔의 삶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이승현 대표는 "자신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의 빵'을 굽고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나는 것이 남은 한가지 바램"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5년 방치 공간의 변신…김해 수안마을 수국축제 열린다
  2.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3.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4. 반도체 생산 고순도 중수소암모니아 국산화 기술 개발
  5.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손배소 일부 승소…명재완·대전시 공동배상
  1. 대전·세종 교권보호위원회 평교사위원 '0'명
  2. "망상 등 청소년 조기정신증, 조기 개입 효과 뚜렷"
  3.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4. [한화에어로 참사] 화약 찌꺼기 제거 중 폭발 가능성에 경찰 "확인 필요"
  5.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